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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을 경외함이 신앙생활의 근본입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6. 7. 11:00

    성령강림 후 둘째 주일(2015년 6월 7일)

    잠언 1장 7-9절

     

    하나님을 경외함이 신앙생활의 근본입니다.

     

     

    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영적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7절).

     

    잠언서는 우리에게 지혜있는 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줍니다. 1장 3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 한다고 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처음부터 지혜롭게 되고, 바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고, 더욱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에 있어 믿음이 출발이고 조건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전부가 아닙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애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이 필요합니다(벧후1:5-7).

     

    성도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며 영적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바울도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으라”고 하였습니다(엡3:18-19). 믿음만 가지고 안주하는 신앙생활은 한계가 있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알아감으로 영적인 수준을 높이고, 그 깊이가 깊어지는 과정입니다.

     

    나. 세상 가치관에 물들면 안됩니다.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7절).

     

    본문에서 ‘미련한 자’는 단순히 믿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일에 게을리 하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무시함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본문 8절을 보면 당시 유대인들의 신앙교육 철학이 나타나는데, 자녀교육에 있어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훈계는 ‘무싸르’로 삶의 지혜에서 나오는 ‘교훈, 경고’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가르쳐 주는 법에는 ‘토라’가 쓰였습니다.

     

    이는 신앙교육의 몫에 있어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자녀는 무조건 유대인이 되는 법도 이러한 사상에 기초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참다운 지식을 어려서부터 잘 가르치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공부만 강조하다가 하나님의 성품을 가르치지 못하면 우리의 자녀들은 세상의 가치관에 너무 쉽게 물들고 맙니다.

     

    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신앙생활의 근본 정신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7절).

     

    성도는 세상적인 지식 이전에 하나님을 아는 영적인 지식을 배우고 깨달아야 합니다. 본문은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 경외가 지식의 근본이다”라고 천명하였습니다. 여기서 ‘근본’(레쉬트)이라는 말을 살펴보면 ‘시작, 첫째’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경외 사상은 신앙생활에 있어 시작이고 뿌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하나님 경외로 시작하지 않고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복 받는 길로 시작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모래성같은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마7:26). 심판과 지옥이 분명히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거저 세례만 받겠다고 오는 사람들에게 “다가올 진노를 피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마3:7).

     

    예수님께서도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고 하셨습니다(마10:28). 믿는다고 하면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약2:20). 사랑한다고 하면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요14:15).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경외함이 있으면 말씀에 순종합니다(신31:12).

     

    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복을 얻습니다.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9절).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시편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복되다고 칭찬하였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시128:1). 잠언에서도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거니와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지리라”고 하였습니다(잠28:14).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얻는 지혜는 우리를 영화롭게 하고, 존귀하게 세워줍니다(잠4:8-9). 요셉은 그의 마음에 하나님 경외함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유혹도 뿌리칠 수 있었고 고난과 해악도 선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창50:20).

     

    하나님을 경외함이 신앙생활의 마지막 때까지 시종일관 변함없는 사람이 진정 복 있는 사람입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힘써 알아가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가치관이 내면화되게 됩니다(시25:14).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따릅니다(롬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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