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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종의 사명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 17. 16:41

    주현절 후 제2주일[20110116]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종의 사명(사 49:1-6)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한 생명도 헛되이 태어난 법이 없습니다.

     

    요한복음 9장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기를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이 죄로 인함이니이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고유하게 창조하셨고 그 한 사람을 통하여 기대하시는 것이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쓴다는 것은 게으름의 죄를 짓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말하기를 “그 날이 되면 우리는 그 분을 섬기는 데 쓰지 않은 시간을 후회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 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이 있고,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고난의 종의 노래’로 알려진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통치자이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시간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으로 이 세상을 움직이고 계십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은 선하시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라고 종은 고백합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참여 할 때만 가치 있는 인생이 됩니다. 내 사명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부여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맡기신 달란트와 역할 분담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는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해 훈련시키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우리를 쓰시기 위해 준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은 말하기를 “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 통에 감추시고”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때에 쓰시려고 나를 감추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손 그늘에, 하나님의 화살 통에’ 숨기셨다는 말은 눈에 띄지 않는 모습으로 두셨다는 뜻입니다. 엘리야도 세례 요한도 겉모습은 눈에 띄지 않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때때로 조건과 환경을 보며 낙심하고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고난의 종도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수고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수고하였으나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결과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한 일에 무슨 성과, 열매가 드러나야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과나 성공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기준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이 드러나지 않아도 하나님이 다 아시고, 하나님이 올바로 판단하시고 정당하게 보상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드러나는 성공을 지향할 것이 아니라 맡겨진 사명에 신실하게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쓰실 때까지 무관심하지 말고 게으르지 말며 준비해야 합니다.

     

    사명자로 부름 받은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시고 부르신 자녀에게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자각하고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오늘 본문 6절에서 하나님은 종에게 두 가지 사명을 맡기시는데 하나는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는 일이고, 또 하나는 이방의 빛으로 모든 민족에게 구원이 미치게 하는 사명입니다.

     

    이것은 모든 하나님의 종에게 주는 사명과도 같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영적 이스라엘을 회복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방의 빛으로 땅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드러나게 해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계획 속에 우리가 동참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영적 이스라엘로 하나님이 친히 전사가 되어 싸우심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 받은 자녀로, 하나님이 사용하실 하나님의 손에 들린 칼이요, 화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이루는 도구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을 위해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실패로 보이는 십자가의 길에 순종하신 것입니다.

     

    칼 힐티는 말하길 "인생 최고의 행복은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고유한 인생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생에게 기대하시는 선한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선한 일을 하지 않으면 놀라운 기적의 꽃이 피어보지도 못하고 지게 됩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선한 증거가 남는다면 이는 후손에게 물려줄 위대한 신앙의 유산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사명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맡기신 사명을 이루고, 하나님이 사용하신 흔적이 남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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