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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6. 5. 11:00

    성령강림 후 3주(2016년 6월 5일)

    베드로전서 2장 9-10절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라.

     

     

    가. 성도는 하나님의 존귀한 백성이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9절).

     

    본문은 새롭게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이 깨달아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믿는 자들을 불렀습니다.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러주었던 이름을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해당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표현해 본다면 “성도는 부름 받는 자이고, 큰 권세 가진 예배자, 거룩함으로 구별되어진 자,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보배로운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들은 구원 받은 자는 그만큼 존귀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기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 자녀와 마귀의 자식이 구분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예수님의 공로로 구원 받은 사실을 깨달은 자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르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자를 존귀하다고 인정한다는 사실을 되새겨보아야 하겠습니다.

     

    나. 존귀함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9절).

     

    모든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자발성과 창조성으로 자녀답게 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럼에도 이 뜻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떠나 창조주를 드러내지 못하고 마귀 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자녀다운 존귀함은 없어지고 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사는 어두움의 세계에서 영광스러운(θαυμαστος) 빛의 세계로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성도는 영광스러운 빛의 세계로 들어오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을 생각해보십시오. 아무리 선민이고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해주셨지만 은혜를 망각하고 불순종하며 살다 결국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이방인들에게는 엄청난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대속의 값으로 희생하면서까지 빛의 자녀로 불러주신 그 은혜를 생각하며 자녀로서의 존귀함을 잃어버려서는 안되겠습니다.

     

    다.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라.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9절)

     

    본문은 빛의 세계로 들어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자들에게 자녀로서의 사명을 일깨웁니다. 우리를 부르심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름다운 덕’(αρετη)은 ‘완전성, 탁월함’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의 사명이라고 밝힙니다. 그러면 여기서 ‘선포하다’(εξαγγελλω)는 뜻을 생각해 봅시다. 이는 ‘~로부터’(εκ)와 ‘천사’(αγγελος)가 합쳐진 말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소식을 전하는 자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선포하라’는 천사처럼 자녀들도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구원의 증거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위대함을 증거하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를 일컬어 빛의 자녀라고 하면서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엡5:9).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사람을 통해 증거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위대함을 나타내며 사는 삶이 자녀에게는 존귀함을 얻는 길입니다.

     

    라. 자녀답게 사는 성도에게 긍휼하심이 따른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10절).

     

    구원 받은 자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위대하심, 권능, 영광, 승리, 위엄”을 찬양하고 삶으로 간증하며 살아야 합니다(대상29:11). 본문에서 하나님의 자녀는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긍휼을 얻다’(ελεεο)는 부정과거, 분사형으로 쓰였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 받은 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회복되고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어둠의 세계로 돌아가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영광 돌리며 살아야 하는 성도의 사명과 함께 산 소망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때로는 세상의 가치관과 부딪칠 때도 있고, 의를 위해 살다 박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가치관을 따르며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며 사는 성도에게는 긍휼하심이 따릅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시고,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터를 굳게 세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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