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하나님이 부르신 가정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5. 20. 12:09

    부활절 제6주/가정주일[20090517]

     

    하나님이 부르신 가정(신 6:4-9)

     

    오늘은 부활절기 여섯 번째로 맞는 주일이자 가정주일로 지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공동체로 계셨습니다. 그 하나님들이 인간을 하나님들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나님은 아담만 만드시지 않고, 하와를 만드시어 최초의 가정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가정은 하나님의 계획하신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하였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까닭이었습니다.

     

    창세기 12장에 가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이 명령에 아브라함은 순종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을 데리고 함께 떠났습니다.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떠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출애굽기 3장에 보면, 하나님은 한 사람 모세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국 그 한 사람에게 주신 소명은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으나 지진이 나고 옥문이 열리는 사건을 통해 간수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사건이 나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결국 하나님은 이름 없는 간수 한 사람을 통해 그의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고, 이를 통해 그 가정이 구원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개인으로 부른 것이 아니라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가장 중요한 공동체인 가정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세워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기초 영역이 되어 나가길 원하십니다.

     

    오늘은 가정 주일을 맞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공동체의 모습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가정 공동체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이 부르신 가정은 예배 공동체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람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비전을 향해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자신의 온 식구들과 함께 길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창세기 12장 7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라고 그랬습니다.

     

    이방신을 섬기던 메소보다미아 사람들과 달리 아브람은 자신을 부르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았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가나안에 도착하지 가장 먼저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는 예배드림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신 다는 말씀은 하나님은 예배드리는 일을 가장 기뻐하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에서 구출하신 이유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백성 삼고자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3장 12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잠언 1장 7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가정에서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예배 훈련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예배자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배도 반복적인 훈련 속에서 예배 드릴 때 한 사람의 좋은 예배자가 탄생하는 것이고, 그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공동체로서의 가정을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이 부르신 가정은 신앙교육 공동체입니다.

    부모는 가정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제자장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부모는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담당하는 선생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신명기 6장의 쉐마 이스라엘이 이것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교육하지 않으면 그 인생이 하나님 없이 자기 마음대로 사는 인생이 되기 십상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후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철저히 가르치도록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했습니다.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하나님은 한 분 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만을 사랑하라고 명령하면 되는데, 왜 6절 이하의 말씀이 있을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반복적인 훈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7절에 “부지런히”라는 말씀은 반복적으로 거듭 거듭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어렸을 때 이런 훈련이 되지 않으면 5세만 넘어도 교육이 잘 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하는 것이 순종 훈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고 믿을 때 약속이 이루어지고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도록 날마다 훈련해야 합니다.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우리의 가정에서 신앙교육이 올바로 이루어지고 그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공동체가 되시길 바랍니다.

     

    3. 가정은 영적 전투 공동체입니다.

    에베소서 6장을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시작하며, 신자의 영적 전쟁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쉐마 이스라엘과 같은 의미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주님의 교훈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주님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여야 합니다. 가정이 주님 안에 화목하고 가정의 체계가 바로 세워질 때 마귀가 틈 탈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6장 10절 이하는 신자들이 싸워나갈 영적 전쟁을 이야기합니다. 가정이 바로 서지 못한 채 싸우는 영적 전쟁은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신앙의 가장 중요한 기초 단위인 가정 공동체에서부터 영적 전투 공동체로서 철저히 무장되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상처 입은 사람을 가장 먼저 끌어안아 주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한 마음이 되어 신앙 성숙을 이룩해 나가야 합니다.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삽니다. 가정이 행복해야 교회 생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 예배는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함께 말씀 읽고,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가정 공동체로 부르신 이유입니다. 신자의 가정은 영적 전투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