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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 경외심을 회복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6. 11. 11:00

    성령강림 후 1주(2017년 6월 11일)

    창세기 3장 17-19절

     

    하나님 경외심을 회복하라.

     

     

    가.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한다.

    {(야웨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내의 말을 듣고는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명했던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그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으며, 너는 일생 수고하여 얻은 것을 먹을 것이다”}(17절).

     

    본문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아담에게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뱀에게는 “살아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라고 저주하셨습니다(14절). 아담과 함께 있었던 여자에게도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라”라고 하셨습니다(16절).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역하면 결국 심판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불의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한다”고 하였습니다(렘17:10). 하지만 하나님은 심판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의 평안을 계획하시고 장래에 희망을 주고자 하십니다(렘29:11).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 가운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고통을 겪을 때에도 먼저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고통의 상태에 머무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있습니다(빌2:13).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합니다.

     

     

    나. 경외심을 잃어버린 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너는 네 아내의 말을 듣고는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명했던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 땅은 너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며 너는 밭의 식물을 먹을 것이다”}(17-18절).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었느냐고 물어보셨을 때 아담은 여자 탓을 했고 여자는 다시 뱀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렇다면 뱀의 유혹이 과연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의 경이로움 속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런데 뱀은 피조세계의 경이로움을 바라보는 눈을 가려 더 이상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하도록 유혹했던 것입니다.

     

    창조주에 대한 경외심을 잃어버리고 사람이 우상이 되는 순간 이 세상의 창조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본문은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땅을 저주하셨습니다. 땅의 신음은 결국 사람의 고통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롬8:22).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고 고통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줍니다(렘2:19).

     

    우리 안에 불순종하려는 마음이 자꾸만 일어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담이 먹었던 선악과는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창조된 인간의 본분을 망각한 죄였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경외심을 잃어버린 것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다. 하나님 경외심을 회복해야 한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것이다. 이는 네가 그 속에서 취함을 입었기 때문이라”}(19절).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저주하신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보통은 선악과를 먹은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은 여자에게 산고의 고통을 주셨고, 남자는 수고하여 일하는 고통을 주셨다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땀(zeah)은 ‘떨다, 전율하다’(zua)에서 온 말임을 상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땀 흘리며 일하는 수고를 통해 하나님 두려운 줄 알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고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경외는 사람됨의 도리입니다(잠1:7).

     

    예수님은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눅22:42).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만이 죽기까지도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 바울도 아담의 불순종의 상태를 돌이켜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순종의 기질로 변화되는 것이 성도의 삶이라고 교훈하였습니다(롬6:17-18).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씀처럼 우리 안에 있는 아담의 본성을 돌이켜 하나님 경외심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라. 하나님을 경외하면 생명을 얻는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 때문이라”}(19절).

     

    하나님은 아담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여기서 ‘흙’(apar)은 ‘먼지, 쓰레기’의 뜻도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다’(shub)가 미완료로 쓰였다는데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담처럼 계속해서 하나님을 떠나면 형편없는 인생으로 끝날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땀을 흘려 일하면서 하나님 경외심을 갖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면 죽을 수밖에 없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겸손히 무릎 꿇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아담의 교훈을 통해 하나님 경외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야 합니다. 바른 신앙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고, 사람의 사람됨은 하나님 경외심을 갖는 여부에 달렸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됨을 회복하면 참 생명을 얻습니다(잠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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