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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으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8. 11. 17:12

     

    성령강림절 후 열둘째 주일(2013년 8월 11일)

     

    누가복음 21장 34-36절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으라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미리 보시면서 마지막 때에 일어날 징조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통해 마지막 때의 교훈을 전파하시면서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에 앞서 종말과 심판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의 신앙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첫째. 언젠가 주님 앞에 서야 할 날이 있습니다(36절).

     

    본문 36절에서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은 한 번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히브리서는 말씀합니다(히9:27).

     

    본문에서 ‘인자 앞에 서도록’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인자는 심판주로 오실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이천년 전 예수님은 구세주로 이 땅에 오셨지만 다시 오실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십니다.

     

    성도는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 앞에 서야 할 순간이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인생은 개인적 종말과 우주적 종말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어야 합니다.

     

    둘째. 그 날은 뜻밖에 덫과 같이 임합니다(34절).

     

    예수님은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덫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모르듯이 심판의 날은 언제 어디서 맞닥뜨릴지 알 수 없이 예고 없이 임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본문 36절에서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라고 하였습니다. 그 날이 언제인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방심해서는 안되는 것은 곧 임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에 긴박성을 요청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도 이런 신앙생활의 긴박성을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고 하며 경고하였습니다(마3:10).

     

    신앙생활은 내일부터 잘 믿겠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 신앙의 여정에서 어제가 간증이 되고, 미래에 소망이 있으려면 오늘 잘 믿어야 합니다.

     

    셋째. 마음을 둔하게 하는 것들을 경계해야 합니다(34절).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임하리라.” 여기서 마음이 ‘둔하여지다’라는 말은 세상 일로 마음이 무거워져 마음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마음이 영의 일을 하면 할수록 맑아지지만 세상 일을 계속하면 마음이 둔하여 집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세 가지를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방탕함(마음의 중심을 잡지 못함)과 술취함(세상의 쾌락에 중독)과 생활의 염려(세상의 일에 마음을 집착)는 마음을 둔하게 하여 죄를 짓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넷째.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34절).

     

    본문에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심판주 앞에 설 때 그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입니다. 남의 탓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지옥에 간 부자는 나사로를 보내어 자기 형제들은 이곳에 오지 않도록 전해달라고 말합니다. 이때 하늘의 아브라함은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으라고 대답했습니다(눅16:29).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조심하게 하십니다. 스스로 연단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연단하도록 하시듯이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조심하도록 만드십니다.

     

    따라서 스스로 자신을 지켜 악에 물들지 않도록 하는 사람은 지혜롭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과 죽음을 갈라놓을 만큼 중요한 일입니다(잠4:23).

     

    다섯째.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36절).

     

    예수님은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냥 깨어있으라고 하지 않으시고 기도하며 깨어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깨어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기도라고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유는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성령님의 은혜와 능력을 받아야 육신의 정욕을 이기고 죄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롬13:14).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만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며, 세상풍조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면서 주님의 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 기도하고 오늘 하나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깨어있는 삶입니다. 성도는 깨어 있는 삶으로 주님 맞을 준비에 부족함이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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