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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흘러넘치는 은혜를 경험합시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5. 24. 14:39

    성령강림절[20100523]

     

    흘러넘치는 은혜를 경험합시다.(행 2:14-21)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오순절 성령 강림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 사건이 너무나 중요한 것은 교회가 시작된 사건이라는 점에서입니다. 처음 교회의 탄생이 성령 강림과 연관된 것은 교회의 주인도 하나님이시고, 선교의 주체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사도행전 2장 1절 이하를 보면,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라고 증언합니다. 유대 남성들은 일 년에 세 차례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는데 바로 유월절, 수장절,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이후 50일 째 되는 날에 지키는데, 그 해 처음 익은 보리를 수확하여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가서 번제로 드리는 감사절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과 120명의 무리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함께 모인다는 것이 이 시대에도 중요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기를 힘쓸 때 오순절 성령강림 같은 역사가 오늘날도 일어나는 줄 믿습니다.

     

    이렇게 오순절에 성령강림 사건을 목격한 사람은 즉각적으로 이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경탄했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새 술에 취했다고 하면 조롱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베드로의 설교가 이어집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이 새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오신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예언서 요엘을 인용하며 설교합니다.

     

    1. 약속하신 성령님의 오심

    1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부패한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시며,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후가 말세입니다. 말세에는 온갖 악한 일들이 넘쳐날 것입니다. 이 모든 악을 극복할 능력은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능력 밖에는 없습니다. 인간의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고,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성령님의 능력뿐입니다.

     

    예언자 요엘은 하나님의 영이 임할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이 약 900년이 지나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영은 육체파로만 살던 죄악 덩어리 인간을 떠나버렸습니다. 창세기 6장 3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하나님의 영이 떠난 그 육체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한다는 이 말씀은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2. 참된 인간성이 회복되게 하심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하나님이 영이 모든 육체에 부어진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육체, 싸르크스는 하나님과 진리를 거스르는 육신의 악한 속성을 말합니다. 이 육적 본성은 너무 강하여 인간의 어떤 힘으로도 저항할 수 없습니다. 육적 본성으로만 사는 사람이 창세기 6장 3절 이후에 나타난 육체파입니다. 육체파로 사는 종말은 파멸입니다. 탐식, 색욕, 탐욕, 분노, 나태, 시기, 교만, 이런 것들이 인간다운 삶을 파괴하는 육적 영역입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실 때 싸르크스의 악을 극복하고 참된 인간성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18절,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주리니” 성령님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아무나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종에게 부어준다고 했습니다. 이는 요엘서에 없는 표현입니다. 누가가 삽입했습니다. 성령님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하나님의 자녀에게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는 하나님의 영으로 잃어버린 하나님 형상을 회복시키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나이를 초월해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문화와 계층을 초월해서 부어주십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누구에게나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3. 넘치도록 구하라

    20절, “주님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온다는 것은 심판의 날을 말합니다. 심판은 임박했지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믿음과 인내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구원을 얻습니다. 38절에서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영이시므로 회개하지 아니하면 함께 하지 아니하십니다. 진정으로 성령님을 사모한다면 회개하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삶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예언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꾼다는 것은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품고, 하나님의 일을 행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은 누가한다는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영이 부어진 사람이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이 부어지되 충만히 차고 넘쳐야 합니다. 로마서 5장 5절의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17절의 부어지다와 로마서 5장 5절의 부어지다는 같은 단어입니다. 부어지다, 에케오는 흘러넘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영으로 흘러넘쳐야 합니다.


    말세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을 누구에게 맡기겠습니다. 인간의 힘과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영으로 흘러넘친 사람에게 맡기십니다. 우리에게서 다윗의 시편 23편 5절 말씀처럼 “주께서 ...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이 나오길 원합니다. 내가 흘러넘쳐야 주변의 메마른 심령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흘러넘침으로 말미암아 날마다 하나님의 일을 꿈꾸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나가는 주님의 종들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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