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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슬리 영성 읽기(12)
    마음과 생활의 성결 2008. 3. 19. 22:41

    웨슬리 영성 읽기(12)

    [주제: 온유]

    온유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는 아는 것이 없음으로 슬플 일이 없을 거라고 말하거나, 선과 악을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악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하는 그런 사람을 말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는 인생의 고난이 와도 우둔할 정도의 무감각함으로 덮어버리는 그런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

    그리스도인의 온유함이란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없고, 단지 무지하거나 무감각한 그런 상태를 의미하는 바가 아닙니다. 그것은 양극단에 치우치는 일을 피하는 상태입니다. 온유함이란 감정이 파괴된 것이 아니라 균형을 잃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의 감정을 뿌리 뽑으시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시려는 것입니다. 온유란 마음의 올바른 상태입니다. 온유는 분노, 슬픔, 두려움의 영향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고, 삶의 모든 상황 하에서 중용을 지키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유함은 우리 자신과 관계되는 것으로 적절하게 보이지만,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언급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이 평정심이란 우리를 향한 그 분의 뜻이 어떠하던 지, 그 뜻에 순명, 곧 침묵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인간의 본성에 만족하지 않더라도, “이 분은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선하신대로 행하소서”(삼상 3:18)라고 계속해서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서 엄밀히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이것을 인내 또는 오래참음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이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선한 사람에게 온화함으로 대하고, 악한 사람에게는 관용함으로 대하는 마음입니다.

    [출처: 웨슬리 설교 22번, “산상설교 Ⅱ”(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Ⅱ), Works(BE), Vol. 1., p.488-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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