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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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의 설교 신학존 웨슬리 설교 2024. 2. 27. 11:00
존 웨슬리의 설교 신학* 이관수 지음 * 이 글은 [감신대학보] (258호, 2009)에 "웨슬리의 설교 신학1"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논고입니다. 이 글이 여러 곳에서 저자 동의 없이 도용 및 표절되고 있습니다. 이 글의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존 웨슬리의 설교 신학 들어가는 말 1. 메소디스트의 교리적 표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존 웨슬리의 설교를 메소디스트(Methodist)의 정체성이 담긴 교과서(교리 입문서)로써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고양된 삶(higher life)을 위한 안내서(영적 독서 자료)로써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주지하다시피 메소디스트의 정체성은 존 웨슬리의 가르침에 그 근본 뿌리를 두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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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구원의 길이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2. 19. 11:00
주현 후 7주(2017년 2월 19일) 요한복음 14장 1-6절 예수님이 구원의 길이다. 가. 신앙의 목적지는 하나님의 집이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주할 곳이 많다. (그리고) 내가 만일 간다면, 너희들을 위해 거처를 준비하고, 다시 와서 내게로 너희를 함께 데리고 갈 것인즉 내가 있는 곳에 너희들도 있게 하려 함이라”}(2-3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친히 처소를 준비하고 그 길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기 전 베드로는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라고 하셨습니다(13:36).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다가온 줄 아시고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나 제자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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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불을 붙여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2. 12. 11:00
주현 후 6주(2017년 2월 12일) 누가복음 12장 49-53절 의의 불을 붙여라. 가. 주님은 불을 던지러 오셨다. {“나는 이 세상에 불을 붙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오르고 있다면 내가 무엇을 바라겠는가?”}(49절). 본문은 예수님의 복음이 세상에 들어가면서 세상 가치관과 피할 수 없는 충돌이 있을 것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불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불’(πυρ)은 예수님께서 전파하시는 복음의 사역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복음에는 양면성이 나타납니다. 하나는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친 해방(치유)의 복음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유대인들의 잘못된 통념과 사상을 바로잡은 의(δικαιος)의 복음이었습니다. 누가는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하나님 나라 복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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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5. 27. 18:00
성령강림절 후 첫째 주일·삼위일체주일[20130526] 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라(잠 8:1~9)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경험을 확신하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길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의 경험보다는 하늘의 지혜를 경청하며 하늘의 뜻대로 살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세상에서의 성공을 지향하는 길에는 필연 경쟁자를 물리치고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를 택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와 다툼과 거짓말을 일삼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약 3:14 참조). 성경은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라고 경고합니다(약 3:15). 반면 하늘의 지혜를 따르는 자는 선행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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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25. 02:50
종려주일[20130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눅 13:22~30) 우리는 성경을 신앙생활의 의무감으로 읽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서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우리의 머릿속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가 그려질 것입니다. 교회의 전통이 만들어 놓은 교리에 매여 성경을 보지 못하고, 성경 안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실제 그 사람은 종교 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교리 위에 성경이 있고, 성경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서 구원에 대해 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가 구원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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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18. 23:00
사순절 다섯째 주일[20130317]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히 10:19~25)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오시던지 인간이 하나님께로 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신 민족 이스라엘은 중보자를 통해서 이 두 가지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인간 편으로 모셔오는 역할을 하는 중보자가 있었는데 이를 선지자라 부릅니다. 한편 인간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중보자를 제사장이라고 합니다. 출애굽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하나님을 크게 진노케 한 일이 출애굽기 32장에 기록된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이 우상 숭배입니다. 하나님은 이 날 백성 중 삼천 명을 죽이셨습니다.(출 32:28)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 레위 자손을 제사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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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를 만나게 하신 이유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 28. 00:09
주현절 후 셋째 주일[20130127] ‘마라’를 만나게 하신 이유(출 15:22~26) 모세의 인도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에서 삼일 길을 걸었지만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릅니다. 그런데 ‘마라’의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출애굽 후 사흘 동안의 물 없는 여행길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너무 쉽게 잊게 했습니다. ‘수르’는 ‘벽’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사흘 전만 해도 소고 치며 춤추던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광야 길에서 맞닥뜨리게 된 장벽 앞에 백성들은 낙심하고 원망의 소리가 터져 나왔고 모든 것을 모세의 탓으로 돌리고 맙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오늘 본문 역시 우리에게 구원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