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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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빛을 드러내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3. 3. 21:00
변모주일(2019. 3. 3) 고린도후서 4장 3-6절 복음의 빛을 드러내라. 가. 주님은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이시다. {이 세상의 신이 ...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게 한다}(4절). 본문은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복음의 빛을 드러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선포는 바울의 심오한 고백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도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셨다”라고 하였는데 이 역시 같은 표현입니다(빌2:6-7). 본문의 ‘형상’(εικων)은 ‘같다’(εικω)는 말에서 왔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거늘”이라고 하셨습니다(요14:9).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지만 예수님의 모습이 하나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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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구원의 빛으로 오셨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1. 13. 16:00
주현절 후 1주(2019년 1월 13일) 요한복음 12장 44-50절 주님은 구원의 빛으로 오셨다. 가. 주님은 구원의 빛으로 오셨다. {“나는 빛으로 이 세상에 왔다. 이는 나를 믿고 있는 사람마다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46절). 본문은 우리 주님께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빛’(φως)은 거룩하고 흠 없는 존재 또는 진리를 아는 힘 등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감당한다는 정체성을 빛의 개념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소개하면서 자신을 통해 우리가 어둠에 속하지 않게 하려는 사명이 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여기서 빛과 대비되는 ‘어둠’(σ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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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방식을 따르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10. 29. 11:00
창조절 9주(2017년 10월 29일) 예레미야 4장 1-4절 하나님의 방식을 따르라. 가. 회개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아, 돌아오고 싶다면 나에게로 돌아오라. 내 앞의 가증한 우상을 치워버려라. 내 길을 떠나지 말라”}(1절). 본문은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더 늦기 전에 철저하게 회개할 것을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돌아오려거든’은 회개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하라고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총 때문입니다. “주께서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라고 하셨습니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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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길을 예비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2. 20. 11:00
대강절 넷째 주일(2015년 12월 20일) 이사야 40장 3-5절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 가. 주님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3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포로시대에 절망 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비하라’고 하신 명령은 하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스라엘이 할 일은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비하라’(파나)라는 말은 피엘형으로 ‘제거하다, 깨끗하게 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길을 예비하라”는 표현은 하나님 맞을 준비를 위해 버릴 것은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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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빛이신 예수님을 소망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12. 23. 15:47
대강절 넷째 주일[20121223] 구원의 빛이신 예수님을 소망하라(사 9:1~7) 창세기 1장 2절은 하나님이 빛을 드러내시기 이전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여기서 ‘땅’의 의미는 하나님이 없는 세상 또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영적 상태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간의 상태는 ‘혼돈’입니다. 혼돈은 삶의 질서가 없는 모습입니다. 사람이 일만 하고 살 수 없고 놀기만 하고 살 수 없습니다. 일과 휴식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해 집니다. 이러한 질서가 무너지면 내면 세계에 전쟁이 일어나고 나아가 중독 혹은 게으름의 상태가 되어 무질서해 지고 맙니다. 영적인 무질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없는 상태는 ‘공허’입니다. 인생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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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한 만큼 이루어지는 천국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1. 8. 04:04
주현절 후 첫째 주일[20120108] 회개한 만큼 이루어지는 천국 (마 4:12-17) 십이 일 간의 성탄절기가 지나고 1월 6일인 지난 금요일 주현절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주현절 후 첫째 주일입니다. 주현절기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현절기에 많이 상기하는 복음서 본문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와 경배하는 본문,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는 본문, 그리고 가나의 혼인 잔치 본문입니다. 이 세 가지 본문의 공통점은 예수님의 신성(신격)이 드러나는 말씀들이라는 것입니다. 동방 박사 이야기는 예수님의 신성이 이방인들에게 드러나는 사건이고, 예수님의 세례 받으시는 사건은 예수님의 신성이 유대인들에게 드러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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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빛으로 오신 예수님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 24. 21:25
주현절 후 제3주일[20110123] 큰 빛으로 오신 예수님(마 4:12-17) 예수님은 율법의 모든 의를 이루시기 위한 공생애의 처음 행보로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마귀에게 세 가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이어지는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비로소 갈릴리에서 복음을 선포하시는 장면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이 복음의 메시지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처음 말씀입니다. 마태는 12절에서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시점을 요한의 투옥 이후라고 짧게 언급합니다. 참고로 누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이 왜 나사렛을 떠났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엘리야 시대 사렙다 과부에게 베푼 은혜, 엘리사 때 수리아 장군 나아만에게 베푼 은혜를 언급하며, 예수님은 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