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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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을 바르게 가져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1. 22. 11:00
창조절 마지막 주일(2015년 11월 22일) 마태복음 6장 31-34절 가치관을 바르게 가져라. 가. 신앙생활은 가치관의 변화를 요청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31절). 예수님은 무리 가운데서 나아온 자들에게 엄청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이는 세상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만 이해할 수 있는 말씀들입니다. 오늘 본문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고사는 일에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염려하다’(메림나오)는 원래 ‘나누다, 분산되다’는 뜻입니다. 염려하면 마음이 나누어집니다. 그래서 집중해야 할 것을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더구나 깊은 근심은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잠언에서는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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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생명의 문으로 통과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10. 19. 10:10
창조절 일곱째 주일(2014년 10월 19일) 마태복음 7장 13-14절 날마다 생명의 문으로 통과하라. 가. 많은 사람들이 넓은 문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13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앙의 길이 쉽게 믿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님을 가르쳐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믿는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찾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택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사용하신 ‘문’과 ‘길’은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에 대한 은유적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 말씀은 많은 무리에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나아온 제자들에게 하셨습니다(마5:1). 예수님은 “너희처럼 나를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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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찰을 먼저 하여 온전한 사람이 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1. 1. 10:04
창조절 아홉째 주일·종교개혁주일 마태복음 7장 1-5절 자기 성찰을 먼저 하여 온전한 사람이 되라 오늘은 종교개혁 496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이제는 종교개혁이 아니라 교회개혁을 말할 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주인을 사람으로 탈바꿈시킨 죄악을 회개하고, 말씀의 순수한 선포로 참된 교회로의 회복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입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산상 수훈 가운데의 말씀입니다. 산상 수훈은 율법이 아니라 복음입니다. 회개하고 천국 백성된 이들의 새로운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핵심은 성도의 삶에서 자기 성찰을 교훈합니다. 그러면 성도의 자기성찰의 중요성을 살펴봅시다. 가. 무조건 남을 비판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3-4절).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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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자의 재물관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2. 3. 15:39
주현절 후 넷째 주일[20120203] 하늘에 속한 자의 재물관(마 6:19~24) 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는 예수님이 자신에게 나아온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으로 산상수훈이라고 불립니다. 산상수훈을 누구나 읽을 수는 있지만 그 뜻이 무엇인지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영적인 차원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산상수훈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쳐주시는 데 있습니다. 십계명의 여섯 번째는 ‘살인하지 말라’입니다. 예수님은 형제에게 성내고, 바보라고 욕하는 것도 살인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해석하신 것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계명을 문자적으로만 지켰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6계명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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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을 누리려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10. 23. 17:39
성령강림절 후 스물네번째 주일[20081019] 풍요로운 삶을 누리려면(마 5:6) 기독교 역사에서 보면 기독교가 성장하고, 기독교 정신과 문화가 한 나라를 지배하던 그런 때도 있었고, 외형적으로 교회는 세워지고 기독교라는 이름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정신은 오히려 약해지고, 기독교 문화는 세상의 음란한 문화에 섞여 겉모양만 기독교, 형식만 기독교인 때도 있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가 암울하고, 기독교 문화가 음란에 젖은 때는 언제였는가? 한번 생각해 볼 때, 그것은 교회 안에 예수가 없고, 기독교를 성경의 예수가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낸 예수로 포장할 때였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예수의 정신은 간 데 없고, 권력 다툼, 부의 축적만이 실제적인 개인과 집단의 유일한 목적으로 남아있을 때, 기독교는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