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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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본받으면 짐이 가벼워집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9. 20. 11:00
창조절 셋째 주일(2015년 9월 20일) 마태복음 11장 28-30절 주님을 본받으면 짐이 가벼워집니다. 가. 누구에게나 무거운 짐은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28절). 모든 인생은 수고하기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수고의 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눅19:13). 본문은 예수님께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인생들을 위로 하시며 짐을 쉽고 가볍게 지고 가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모든 자들아”라고 부르십니다. 여기서 ‘수고하다’와 ‘무거운 짐을 지다’는 각각 ‘분사능동형’과 ‘분사수동형’으로 쓰였습니다. 이는 무거운 짐을 때로는 내가 원해서, 때로는 원치 않아도 해야만 해서 지고 가는 우리 인생의 모습을 묘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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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따르면 존귀함을 얻습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10. 26. 10:12
창조절 여덟째 주일(2014년 10월 26일) 잠언 4장 5-9절 지혜를 따르면 존귀함을 얻습니다. 가. 지혜가 삶의 원리요 시작입니다. “지혜가 제일이니...”(7절). 본문에서 ‘지혜가 제일이니’는 원래 명사 두 개로 구성된 한 문장입니다. 명사가 문장의 처음에 나오는 것은 강조하려는 목적인데 먼저 나오는 ‘제일’이라는 단어를 강조합니다. 여기서 ‘제일’로 번역된 ‘레쉬트’는 ‘머리’라는 어근에서 나온 말로 ‘최고’ 또는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본문은 ‘지혜가 시작이다’라는 경구로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잠언서 저자는 우리의 삶을 완성하는 원리가 되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근본(기술)이 지혜로 부터 시작된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지혜가 있어야 온전한 인격을 형성하기 시작하는데 그렇다면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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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의 <삶의 기술>경건도서 서평 2008. 1. 11. 00:35
삶의 기술 2008년 새해를 시작하며 나에게는 귀한 영혼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내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고마운 신앙의 스승, 그는 안셀름 그륀(Anselm Grün) 입니다. 안톤 리히테나우어(Anton Lichtenauer)는 안셀름 그륀의 (Buch der Lebenskunst)의 서문에서 "삶의 기술이란, 영적인 가치와 실생활을 동시에 아우르는 기술이다. 그리고 필요없는 짐을 버리는 것이다. 하늘을 향하고만 있는 이상주의자는 열정에 취해 자신을 잃어버릴 뿐이다. 그렇다고 땅에만 머물러 있으면 결코 하늘을 얻지 못한다. 그륀 신부는 이를 통틀어 ‘땅이 된 영성’이라 부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삶의 기술이 부족한 나에게 이 책은 보물이 되었습니다. 이떻게 하면 땅에서 하늘의 삶을 살 수 있을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