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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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깨닫는 자만이 십자가의 길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4. 00:00
사순절 셋째 주일[20130303] 복음을 깨닫는 자만이 십자가의 길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막 14:3~9)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도 육신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한 번의 육적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혹자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꼭 십자가 위에서만 죽으셔야 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을 운명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죽으심을 묵상할 때 예수님이 왜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였다는 사실을 복음서는 증거 합니다.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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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는 예수님의 수난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4. 24. 16:16
종려주일[20110417]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는 예수님의 수난 (마 26:47-56) 오늘은 사순절의 마지막 주일로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여 종려주일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날 백성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나귀 타고 오시는 메시아를 찬양했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마 21:9)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이 ‘호산나’ 즉 ‘구원하소서’라고 외쳤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기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특이하게도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는데 선지자 스가랴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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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복이 되고, 복의 통로가 되려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3. 30. 00:51
사순절 셋째 주일[20110327] 내가 복이 되고, 복의 통로가 되려면 (창 12:1-3) 안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사람들은 보다 안전한 일자리를 찾으려 노력하고, 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해 보험을 들기도 합니다. 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은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그곳이 죄악의 자리라면 떠나야 합니다. 아무리 편안해도 그곳에 생명이 자랄 수 없다면 벗어나야 합니다. 안셀름 그륀도 지나치게 안전한 것은 죽음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나친 안전은 생명을 질식시킨다. .... 배가 항구에 안전하게 정박해 있으라고 창조된 것이 아니듯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폭을 알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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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8. 9. 11:57
성령강림절 제11주일[20100808]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시다.(신 30:6-14) 베드로전서 1장 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변화시키는 줄 믿습니다. 하지만 변화된 사람을 찾아보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시대는 말씀의 홍수 시대입니다. 기독교방송에서, 인터넷에서 말씀이 넘쳐나고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으로 변화되기 어려운 것은 우리 주변에 말씀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말씀은 많으나 왜 들리지 아니하는지 오늘 본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1. 말씀을 청종해야 합니다. 말씀이 귀에 들리려면 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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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와 같이 되자.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5. 9. 12:28
부활절 제4주/어린이 주일 어린 아이와 같이 되자(마 18:1-10) 1.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지를 가르쳐주시는 아주 귀한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한 “누가 천국에서 가장 큰 자(메이존)인가?”라는 질문 자체는 “누가 천국에 가면 상석에 앉는가? 누가 주인공 대접을 받는가?”하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러한 물음도 천국에 들어가야 따질 일입니다. 천국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누가 더 크냐 작냐를 따질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이러한 질문으로 볼 때 제자들 자신은 천국에 자신들이 들어갈 것을 전제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예수님은 대답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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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의 갈림길에서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3. 23. 22:20
사순절 제4주[20090322]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민 21:4-9) 1. 김승학 씨 간증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자 주치의로 일했던 김승학 집사가 시내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오즈산이라고 밝힌 떨기나무라는 책을 읽으며, 저는 그 동안 성경의 지리에 대해 심각하게 관심하지 않았고, 무관심했던 것에 대해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승학 씨는 자신의 경험담과 출애굽 역사의 증거들을 이 책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분의 간증을 들으며 크게 은혜 받은 것이 있습니다. 자신이 주치의로 섬기던 마지드 왕자가 한번은 자기 보고 아버지라고 불러보라고 합니다. 김승학 씨는 말하길, 자신은 왕자님을 아버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접 나를 아버지라고 불러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하고 불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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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며 나아가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11. 29. 11:16
성령강림절 후 27번째 주일[20081116] 순종하며 나아가라.(수 3:1-3) 신명기에서 69회나 걸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소유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은 이미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통해 말씀했고, 이후 이삭과 야곱에게 거듭거듭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것이 여호수아의 가나안 점령을 통하여 성취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내 대에 끝장을 봐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 대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내 후손에게 반드시 성취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호수아 1:1에서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