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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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존중의 도리를 다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5. 14. 11:00
부활절 5주(2017년 5월 14일) 창세기 9장 20-27절 부모 존중의 도리를 다하라. 가. 낳아준 부모를 존중해야 한다. {(하루는)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의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다}(21절). 본문은 부모의 수치를 보고 자녀들이 어떻게 대했는지를 통해 자식된 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홍수 대심판 이후 노아의 아들들인 셈과 함과 야벳으로 인류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라고 하였습니다(19절). 성경은 땅에 사람들이 번성하고 충만해진 상황 속에서 첫 번째 이야기로 ‘당대 완전한 자’였던 노아의 부끄러운 민낯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 담긴 속뜻을 발견해야 하겠습니다. 본문은 노아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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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이 무지개가 되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9. 27. 11:00
창조절 넷째 주일(2015년 9월 27일) 창세기 9장 11-17절 활이 무지개가 되다. 가. 물이 홍수가 되었습니다.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15절). 사람은 물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몸 전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물을 생명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물은 소중합니다. 성경은 물을 성령으로, 때로는 말씀을 대신하여 상징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물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었던’ 사건을 언급합니다. 물은 좋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든지 물을 심판의 도구로 바꾸실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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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을 존귀히 여기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 25. 06:00
주현절 후 셋째 주일(2015년 1월 25일) 창세기 9장 4-7절 모든 생명을 존귀히 여기라. 가.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4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대홍수 후에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주셨습니다(1절). 그런데 이 복은 가만히 있어도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명령이 딸려 있었습니다. 4절에서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라” 한 것입니다. 여기서 ‘그 생명’과 ‘그 피’는 동격으로 쓰였습니다. 즉 피와 생명을 동일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은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함부로 해하지 말라는데 강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