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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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음성을 들어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 21. 20:05
주현절 후 둘째 주일[20130120] 구원의 음성을 들어라(슥 10:8~12) 시편 29편을 보면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라고 하고(시 29:4), 계속해서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고, 광야를 진동한다’고 말합니다.(시 29:7~8) 하나님이 음성을 발하시면 번개도 내리시고, 지진도 일으키신다는 말씀입니다. 한편 시편 19편의 시인은 우주에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다’는 신비를 전하며 그렇지만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라고 창조주 하나님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소리’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태초의 빛'이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드러내듯이 '하나님의 소리'도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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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의 비결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7. 3. 12:05
성령강림절 후 다섯째 주일[20120701] 행복한 삶의 비결(눅 15:25~32) 하나님이 우리들 각자에게 주신 인생은 소중합니다. 어떠한 사람도 쓸모없이 태어난 인생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마련해 놓으신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살아야 할 자유와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복을 올바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행복한 삶을 파괴하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4세기의 영성가 에바그리우스는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아홉 가지 죄성을 통찰했습니다. 이것을 세 영역으로 나누면 탐욕적인 영역, 감정적인 영역, 정신적인 영역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탐욕적인 영역으로는 탐식, 성욕, 소유욕 등이 연관됩니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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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품으로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3. 9. 21:28
하나님의 품으로(눅 15:11-24) 한번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데,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는 캐나다의 한 호수에서 얼음을 뚫고 고기를 잡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끼를 내리자마자 금방 대어가 올라오는데, 나온 지 몇 초 만에 잡은 고기가 금방 꽁꽁 얼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현상이 저에게는 큰 의미를 던져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이 아무리 차더라도 얼음 아래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있지만, 호수 밖으로 나오면 죽고 얼어버리고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인 “잃은 아들 비유”는 아버지 품을 떠나 방황하다가 거의 죽게 된 후 회개하고 아버지 품으로 다시 돌아온 둘째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독일의 헬무트 틸리케라는 유명한 목사님은 이 이야기의 궁극적인 주제가 탕자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