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에 합당한 열매
-
설교로 쓴 감리교회 교리 이해8감리교회 교리 2021. 10. 22. 15:00
설교로 쓴 감리교회 교리 이해8 -신자의 회개/성화- 열매 맺는 신앙으로 성장하라(히브리서 6장 4-8절) 가. 신앙의 초보를 넘어서야 한다(4절). 본문은 신앙의 유아 단계를 넘어서 신앙인의 성숙한 경지로 나아가야 할 것을 강권하는 말씀입니다. 이미 1절에서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도의 초보란 신앙의 시작 단계에서의 기본 믿음을 말합니다. 즉 “회개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라는 믿음 단계입니다. 성도는 이런 믿음의 처음 단계를 떠나서 성숙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빛을 받고,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하고, 말씀을 맛보고”는 모두 과거분사형으로 쓰였습니다. 이는 은혜를 받긴 받았는데 받고는 끝났다는 의미가 됩니다. 신앙생활의 목..
-
열매 맺는 성도가 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8. 5. 11:00
성령강림절 후 11주(2018년 8월 5일) 마태복음 3장 7-12절 열매 맺는 성도가 되라. 가. 성도는 열매 맺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너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8절) 본문은 다가오는 심판을 준비하며 좋은 열매 맺기를 힘쓰는 성도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의 물세례를 베풀 때 꽤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이 소문을 듣고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세례자 요한을 찾았습니다. 이때 요한은 그들을 보고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고 물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각자 자신들이 정통 유대인임을 자처하였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복 받을 민족이고 심판이 있을 거란 생각은 아예 없었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회개..
-
구원의 은혜에 보답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9. 17. 11:00
창조절 3주(2017년 9월 17일) 마태복음 11장 20-24절 구원의 은혜에 보답하라. 가. 구원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기적들을 가장 많이 일으키셨던 도시들이 통회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시고 책망하기 시작하셨다}(20절). 본문은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셨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던 도시들을 보시며 책망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라고 하였습니다(21절). ‘화 있을진저’(ουαι σοι)는 예수님의 노하심과 비통함이 섞여 있는 탄식입니다. 그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신 것입니다. 본문에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πλειστος 최상급..
-
회개의 촉구와 심판의 경고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12. 18. 20:05
대강절 셋째 주일[20121216] 회개의 촉구와 심판의 경고(눅 3:7~9)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나오는 말라기의 예언을 보면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주께서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말 4:5) 물론 여기서 엘리야는 열왕기서에 나오는 그 엘리야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 아닙니다. 엘리야 같은 사람을 하나님이 보내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주님의 날이 이르기 전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예언자가 나타나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초림이 있기 여섯 달 전에 천사 가브리엘은 제사장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 1:13) 천사는 계속해서 사가랴에게 태어날 아들이 어떤 일을 위해..
-
웨슬리 신학 1: 성경적 구원의 길성경적 구원의 길 2011. 9. 27. 22:48
웨슬리 신학 1: 성경적 구원의 길 감리교 신앙의 선조인 존 웨슬리(1703-1791)는 설교와 성경주해, 찬송 등을 통해 감리교인들의 신앙 교육과 영성 형성을 지도하였습니다. 웨슬리는 18세기 영국 교회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형식적인 신앙생활로는 구원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 성경적인 구원 이해를 중점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또한 웨슬리는 당시의 영국 국교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교회에 관한 교리 보다는 오히려 교회 안의 은혜의 수단을 중요시 했습니다. 웨슬리 신학을 배우는 목적은 웨슬리의 삶과 설교 등을 통해 나타난 가르침을 통해 감리교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에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감리교회에는 특별히 성경적인 구원 이해, 교회 이해, 종말 이해 등이 시대적으로 요청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