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고통에는 뜻이 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6. 24. 11:00

    성령강림절 후 5(2018624)

    시편 10710-16

    고통에는 뜻이 있다.

     

    . 고통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어 교만한 마음을 낮추셨으니, 그들이 비틀거려도 돕는 사람이 없게 하셨다}(12).

    본문은 이스라엘이 과거의 고통을 반성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확인하는 노래입니다. 시인은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이라고 하였습니다(10). 이는 과거 애굽에서의 노예 기간과 바벨론 포로시절의 회상입니다. 어둠의 시기였고, 감옥과 같은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고통의 시간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고통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셨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겸손하게 하다’(카나 히피일 미완료)는 하나님이 고난을 주어 자기 백성을 굴복케 하셨다는 뜻입니다. 고통과 노고를 주어 하나님을 다시 찾게 하신 것은 은혜였다고 노래한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바울도 과거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이 우상숭배와 음행한 일, 주를 시험하고, 원망한 일로 인함이었음을 깨달으라고 하였습니다(고전10). 우리는 일제에게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어둠의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쓰라린 상처와 기억이 있습니다. 민족의 아픔 속에 감추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 배신의 결과는 쓰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존자의 지혜를 무시했기 때문이다}(11).

    시인은 이스라엘이 겪었던 고통의 원인을 솔직하게 고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거역하다’(마라 반역하다)멸시하다’(나아츠 모독하다) 모두 완료형으로 쓰여 지난 날 이스라엘의 배교 행위를 드러내었습니다.

    거역하다쓰다에서 온 말로 배신의 결과는 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 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거역하였습니다. 그 결과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불순종의 결과가 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사람을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사람을 내가 경멸하리라하셨습니다(삼상2:30). 하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뜻, 지혜, 충고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요일5:3). 말씀에 순종할 때 때로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 사랑을 드러내는 길입니다. 하지만 배신의 길은 당장은 달콤한 맛을 보지만 나중에 그 결과는 쓰게 돌아옵니다.

     

    . 부르짖어야 살 길이 열린다.

    {그때서야 그들이 환란 중에서 부르짖었고 곤경에서 구원 받았다}(13).

    이스라엘은 고통의 시절을 겪을 때마다 부르짖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고된 노동으로 부르짖을 때도 하나님은 그들을 기억하시고 돌아보셨습니다(2). 사사기에서도 반역과 부르짖음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그들이 그 환란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이 고통에서 구원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부르짖을 때 비로소 살 길이 열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에 환란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다’(와이이자쿠 엘 야웨 바차르)에서 눈여겨 볼 것은 일반적으로 환란’(차르 괴로움)이 닥치면 낙심하기 쉽고, 포기하고 싶은 것이 연약한 사람의 마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환란 중에 부르짖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다고 하셨습니다(33:3). 환란 가운데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였더니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다 벗어진 역사가 나타났습니다(16).

    성도는 환란 중에라도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부르짖다’(자아크)에는 통회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되 통회하며 불러야 합니다. 내 목적을 위해 소리 지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구하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결단하며 주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도움이시고 구원이시고 주권자이심을 믿고 부르짖어야 합니다(121).

     

    . 부르짖는 사람에게 구원의 빛이 비춘다.

    {여호와의 변함없는 인자하심과 사람에게 베푸신 기적을 기억하며 감사하여라}(15).

    이스라엘은 고통의 시절을 겪을 때마다 부르짖었습니다. 배신의 결과는 쓰기에 그들은 고통 당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부르짖을 때마다 외면하지 않으시고 돌보아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곧 인자하심(헤세드)입니다.

    돌아온 탕자 이야기가 하나님의 헤세드를 잘 보여줍니다. 둘째 아들은 먼 나라에 가서 아버지의 소유를 다 탕진하고 돌아왔지만 날마다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그를 기쁘게 맞아주었습니다(15). 우리는 돌아오면 받아주시고,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는 헤세드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188545일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렸던 아펜젤러 목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늘 죽음의 철장을 산산이 깨뜨리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 나라 백성들을 얽어맨 결박을 끊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자유와 빛을 허락해 주옵소서.” 이 기도를 기억하며 우리 성도들도 우리 가정과 교회, 이 민족의 구원을 위해 부르짖어야 합니다. 대적의 멍에를 깨뜨리시고, 억압의 결박을 끊으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1:13). 하나님은 진실하게 구하고, 간절히 찾고, 계속해서 두드리는 사람을 기억하시고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

    본문 번역

    10절  (백성들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주저앉아 있고, 억압과 쇠사슬에 묶여있었던 현실은

    11절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존자의 지혜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12절  그리하여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어 (교만한) 마음을 낮추셨으니, 그들이 비틀거려도 돕는 사람이 없게 하셨다.

    13절  그때서야 그들이 환란 중에서 부르짖었고 곤경에서 구원 받았다.

    14절  (하나님은)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그들을) 이끌어내시고, 그 얽어맨 사슬에서 끊어 주셨다.

    [후렴구]

    15절  여호와의 변함없는 인자하심(헤세드)과 사람에게 베푸신 기적을 (기억하며) 감사하여라.

    16(여호와께서) 놋문을 깨뜨리시고 쇠빗장을 꺾으셨기 때문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