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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시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8. 9. 11:57

    성령강림절 제11주일[20100808]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시다.(신 30:6-14)

     

    베드로전서 1장 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변화시키는 줄 믿습니다. 하지만 변화된 사람을 찾아보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시대는 말씀의 홍수 시대입니다. 기독교방송에서, 인터넷에서 말씀이 넘쳐나고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으로 변화되기 어려운 것은 우리 주변에 말씀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말씀은 많으나 왜 들리지 아니하는지 오늘 본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1. 말씀을 청종해야 합니다.

    말씀이 귀에 들리려면 청종해야 합니다. 본문 8절 말씀에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외친 설교입니다. 모세의 설교를 듣는 자들은 출애굽 2세대입니다. 시내산을 떠나 모압 평원에 이르는 40년 광야유랑 기간 동안 출애굽 1세대는 다 죽고, 모세는 출애굽 2세대에게 가나안에 들어가 살 때 반드시 지킬 계명을 가르칩니다.

     

    설교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 토라를 “들으라”입니다. 신명기 1-5장에서 과거를 회상한 이후 처음 나오는 말씀이 “쉐마 이스라엘, 들으라, 이스라엘아”입니다. 여기서 “들으라”는 “믿으라, 순종하라”와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여 믿고 순종하라고 가르치면서 신명기 6장 7-9절 말씀에 부연 설명하기를 부모의 가장 큰 책임이 자녀들에게 모든 삶의 방식에서 말씀을 소중히 생각하고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말씀을 청종하는 길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입니다. 본문 9-10절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이 율법책에 기록된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마음을 돌이키면 긍휼히 여김을 받고 복을 받는 줄 믿습니다.

     

    2. 말씀을 입에 담아야 합니다.

    본문 11절에,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말씀을 행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말씀이 어려운 것도 아니요, 말씀이 멀리 있어서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행할 수 있는 근거는 14절에서 말씀합니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말씀이 내 입에 있고, 내 마음에 있으면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주야로 말씀을 읊조리는 자입니다. 시편 119편 131절에서 시편 기자는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말씀을 사모하기에 말씀을 되뇌고 되뇐다는 말씀입니다. 시편 1편 2절에도 “복 있는 사람은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다른 말로 “작은 소리로 읊조리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의미입니다.

     

    말씀을 우리 입에 있게 한다는 것은 우리의 오감이 열려 영적 감각이 회복되는 일입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시 119:18, 28)

     

    신앙생활은 하나님 체험의 삶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1장 23절에, “임마누엘 하나님을 보라!” 했을 때의 “보라”는 “체험하라”라는 뜻입니다. 임마누엘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면 나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오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실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체험한 사람의 목소리는 빈 깡통처럼 소리만 크지 않습니다. 자신 없는 목소리도 아닙니다. 그것은 온유한 주님의 음성과 같습니다. 온유하다는 것은 부드러우면서 강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받은 베드로는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에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했습니다. 이때의 베드로의 목소리는 온유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만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말씀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말씀을 청종하고, 마음에 두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면 말씀이 나를 지배하고 움직이게 합니다.(요 6:57) 그러면 하나님의 치유하는 능력, 회복하는 능력, 생명을 풍성하게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이러한 말씀을 행하는 능력을 얻고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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