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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 충만한 큰 믿음을 구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5. 24. 01:00

    성령강림절(2015년 5월 24일)

    사도행전 19장 1-7절

     

    성령 충만한 큰 믿음을 구하라.

     

     

    가. 성령 충만한 큰 믿음이 필요합니다.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1-2절).

     

    본문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하던 때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에베소는 고대 상업 도시이자 아르테미스 신전으로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바울이 이 도시에 와서 아볼로의 제자들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바울이 그들을 만나자마자 이런 질문을 한 것이 아닙니다. 아볼로의 제자들과 대화해보니 그들의 믿음이 칭의의 믿음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칭의의 믿음은 중요합니다. 칭의 믿음이 있어야만 성화의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은 알지만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사실은 그들이 알든 모르든 성령의 역사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고전12:3). 그러므로 바울의 이 질문은 제자들에게 성령이 누구신지 알려주고 성령 충만한 큰 믿음을 갖도록 가르쳐주기 위한 의도에서 물었던 것입니다.

     

    나. 회개하는 믿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3절).

     

    바울이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라고 묻자 아볼로의 제자들은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물었는데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물세례를 말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막1:4-5). 요한은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물 세례를 주었던 것입니다.

     

    회개하는 믿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신앙생활은 더 깊은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마3:11). 회개의 물 세례가 신앙의 출발이라면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성령의 불 세례가 필요합니다.

     

    다. 성도는 성령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5-6절).

     

    바울은 회개의 세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이 주시는 성령 세례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할 때에 그들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였고 은사가 나타났습니다.

     

    성도에게는 성령 충만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죄를 회개하고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신앙생활입니다. 성도는 죄를 짓지 않고 오히려 선을 행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령 충만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성령 충만한 믿음이 육신의 정욕과 마귀의 유혹과 세상의 악한 풍조를 이기게 합니다.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하였습니다(엡5:16-18). 신앙생활의 목표는 완전에 있습니다. 완전으로 나아가려면 성령 충만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칭의의 믿음에서 성화의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성령 충만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라. 성령 충만한 큰 믿음이 주님의 역사를 이룹니다.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7절).

     

    당시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성령 충만한 믿음으로 세워지면서 에베소 안에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성도 열두 사람 정도로는 이룰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본문이 적은 수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이룬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행1:8).

     

    에베소 교회에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습니다(20절).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자복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심지어 마술을 하던 사람들이 책을 모아 사람들 앞에서 불사르기도 하였는데 책값을 계산하니 은 오만(10억 이상)이나 되었습니다(19절). 복음으로 변화되는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에베소에서 아르테미스 신상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이 생계의 위협으로 소동을 일으켰습니다(27절).

     

    이렇듯 복음이 제대로 전파되니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믿지 않는 영역에서는 소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성령의 내주사역과 능력사역을 기대하며 성령 충만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령은 내주사역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십니다. 또한 능력사역을 통하여 은사와 권능을 주시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성령 충만한 큰 믿음으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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