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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영혼은 천국으로 지어져가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11. 28. 01:54

    성령강림절 후 마지막 주일[20121125]

     

    우리 영혼은 천국으로 지어져가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삼하 23:1~5)

     

     

    어떤 사람이 평소에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천국 가는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마 6:33) 그렇다면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대화의 대부분은 천국과 하나님의 일에 관한 것이어야 합당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천국을 이루며 살아야 하고, 영원한 본향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마 7:24)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행하는 사람은 이미 그 영혼이 천국으로 지어지는 집이 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 이 땅에서 집을 짓고 있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크던 작던 화려하든 평범하든 그 집은 하나님이 함께 세우시는 천국의 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천국을 지어야 죽어서도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인생 말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가 어떠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 같지 아니하냐?”라고 말하며(삼하 23:5) 본문의 앞 선 구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자신의 집을 높이 세우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다윗의 집에 어떠한 복들을 베푸셨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본문 4절 첫 부분에서 다윗은 자신을 ‘돋는 해의 아침 빛’ 같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생의 마지막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자신의 집이 ‘돋는 해’라고 고백합니다.

     

    사무엘하 3장 1절 말씀을 보면 다윗의 집과 사울의 집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의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사울도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었습니다.(삼상 10:1) 그러나 사울이 하나님을 떠나자 하나님도 사울을 버렸습니다.(삼상 15:23) 사울의 집은 ‘지는 해’였지만 다윗의 집은 ‘돋는 해’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의 막내 아들이었습니다.(삼상 17:12) 시골에서 양치는 평범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또한 다윗의 뒤를 이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고 그 가문에서 메시야가 나오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다윗은 ‘구름 없는 아침’ 같이 하나님이 자신의 집을 세워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캄캄한 밤이 물러가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르고 맑은 새 아침이 밝아 오는 것처럼 다윗의 집은 소망 넘치는 집이 되었습니다.

     

    소망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에게 임합니다.(시 62:5)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다고 시편은 찬양합니다.(시 146:5) 다윗이 복 받은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였기 때문입니다.(행 13:22)

     

    또한 소망은 회개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 탕자에게(눅 15:20), 부정직하게 살았던 과거를 회개하는 삭개오에게(눅 19:8) 구원의 소망이 임했습니다. 다윗도 큰 죄를 저질렀지만 나단의 책망에 즉시 회개했고 하나님은 용서해주셨습니다.(삼하 12:13)

     

    ‘구름 없는 새 아침’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에게는 내일이 그냥 또 다른 날일뿐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사람에게 소망의 아침은 밝아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다윗의 집은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다’고 했습니다. 촉촉한 땅에 신비하게 탄생하는 어린 풀처럼 다윗의 가문은 새로움이 있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성경은 다윗을 평가하기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자라고 인정합니다.(왕상 3:6)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귀하게 사용하셨고 다윗은 감사와 시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화답하였습니다. 다윗의 집은 낡고 노쇠해가는 집이 아닌 날마다 새롭고 더욱 견고해지는 형통의 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악인은 처음엔 겉모습이 진짜 같아 보여도 나중에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 뿐입니다.(시 1:4) 하지만 의인은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보여도 날마다 새롭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 형통의 복이 있는 것입니다.(시 1:3)

     

    오늘 본문은 다윗의 유언 형식이지만 실은 다윗 왕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정한 다윗의 모습입니다.(삼하 23:3)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다윗의 집을 ‘돋는 해’로, ‘맑은 새 아침’으로, ‘새로 돋는 풀’로 묘사하며 이 같은 복을 누리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렇듯 다윗의 집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귀히 쓰시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다윗을 통해 다 이루리라 말씀하셨고 약속하신 대로 그 집에서 구주 예수가 나게 하셨습니다.(행 13:23)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사람들에게는 정직함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천국으로 세워 가실 것입니다. 인생의 행복 기준은 그 영혼이 천국으로 지어져 가고 있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아무리 오래 산다 할지라도 이 땅에서 건축되어지는 천국 없이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전 6:6)

     

    저는 여러분이 다윗의 집처럼 서광이 비쳐 오고, 소망이 이루어지고, 날마다 생명력이 증가하는 복을 받길 원합니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은 천국으로 지어져가는 집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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