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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의 미를 거두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2. 11. 11:00

    주현절 후 마지막 주, 변모주일(2018211)

    신명기 349-12

    유종의 미를 거두라.

     

    . 성도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애굽 땅에 보내서 ... 많은 이적들과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하셨다. 모세는 온 이스라엘 백성의 목전에서 여호와의 강한 손과 크고 두려운 일을 펼쳐 보인 사람이었다}(11-12).

    본문은 하나님의 종이었던 모세의 일생을 요약하면서 그의 위대함을 증거한 말씀입니다. 모세는 40세에 애굽을 떠나 미디안에 머물렀다가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명을 주셨고 그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시며 능력도 주셨습니다.

    이제 모세 나이는 120세입니다. 그가 느보산에 올랐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4). 모세는 자신의 때가 다 되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그 내용이 어떻다 보다 하나님이 마지막까지 모세와 함께 하셨다는데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모세를 평가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사람이더라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서 하나님의 종으로서(민12:7), 이스라엘을 인도한 선지자로서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10절). 이 처럼 우리 성도들도 마지막까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모세처럼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합니다.

     

    . 영적 지혜가 필요하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였다. 이는 모세가 그에게 안수하였던 까닭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셨던 그대로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의 말을 듣고 순종하였다}(9).

    모세의 마지막 사역은 여호수아에게 영적인 권위를 인계하는 일이었습니다.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지혜의 영’(루아흐 호크마)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판단력을 가리킵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라고 하였습니다(7). 이는 단순히 육체적 강건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마지막까지도 판단력이 흐리지 않았고 영적 지혜가 충만했다는 의미입니다.

    솔로몬은 시작은 좋았지만 마지막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인생 마지막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발목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요일2:16). 성도는 나이를 먹으면서 술수부리는 꾀가 아니라 바르게 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지막까지 영적 지각이 분명하고,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 하나님과 친밀함을 유지하라.

    {이 후에도 이스라엘에 모세에 같은 선지자는 없었다. 모세는 여호와와 대면하여 알던 사람이었다}(10).

    그러면 나이를 먹으면서 영적 지혜가 충만해지고 완전으로 나아가는 비결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본문에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대면하여’(파님 엘 파님)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봄즉 그만큼 친밀한 관계였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우리를 다 아신다고 하여도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면 친밀해질 수 없습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따뜻하게 다가오십니다(4:8). 친밀함은 다른 말로 하나 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하셨습니다(10:30). 늘 아버지 한 분만을 생각하며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써 나이가 들어도 영적인 판단력이 분명해지고, 영적인 지혜가 충만해지게 됩니다. 우리는 은혜의 수단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해질수록 무지, 실수, 유혹에서 벗어나 완전에 이르게 됩니다.

     

    . 성숙한 성도가 끝까지 쓰임 받는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애굽 땅에 보내서 바로와 모든 신하들에게 많은 이적들과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하셨다}(11).

    본문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애굽 땅에 보내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보내사’(샬라흐)하나님의 목적을 가지고 보냈다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명을 가지고 애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명을 다 마치고 느보산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의 장면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40, 미디안에서 40년 그리고 가나안에서 40년 세월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올해 보다는 내년이 좀 더 편해지고 윤택한 삶이기를 기대하며 삽니다. 그러나 꼭 그렇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히려 더 어려운 문제를 만나고, 힘든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목적은 분명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 됨에 있으며, 마지막까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했던 신앙의 선조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산 대표적 인물입니다. 요셉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하며 늘 하나님 생각을 하며 살았던 선조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인정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모세의 마지막을 생각하고 또 이런 믿음의 선진들을 기억하면서 생에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끝까지 쓰임 받는 성도가 진정 복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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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9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였다. 이는 모세가 그에게 안수하였던 까닭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셨던 그대로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의 말을 듣고 순종하였다.

    10절  이 후에도 이스라엘에 모세에 같은 선지자는 없었다. 모세는 여호와와 대면하여 알던 사람이었다.

    11절  여호와께서 모세를 애굽 땅에 보내서 바로와 모든 신하들에게 많은 이적들과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하셨다.

    12절  (모세는) 온 이스라엘 백성의 목전에서 (여호와의) 강한 손과 크고 두려운 일을 펼쳐 보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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