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님 맞을 준비를 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11. 27. 18:00

    대림절 1주(2016년 11월 27일)

    말라기 3장 1-3절

     

    주님 맞을 준비를 하라.

     

    가. 주님 맞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낸다. 그가 내 앞에서 길을 깨끗이 닦고 예비할 것이다. 또 너희가 애타게 기다리는 주가 홀연히 성전에 임할 것이다. 보라! 너희의 사모하는 언약의 사자가 올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1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언약의 사자를 보낼 것을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에게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물론 이 약속은 이천년 전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승천하실 때 함께 있던 천사들이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말하였습니다(행1:11).

    말라기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지만 오늘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시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재림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준비하다’(파나)는 피엘형으로 ‘깨끗이 닦고, 철저하게 대비하다’는 뜻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주님의 길을 예비하였듯이 우리도 세례자 요한을 본받아 주님 맞을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나. 회개하며 준비해야한다.

    “(그러나) 주가 임하시는 날에 누가 능히 당할 수 있겠는가? 주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버텨 서 있겠는가? 그는 금을 연단하는 불과 같고, 표백하는 잿물과 같기 때문이라”(2절).

    우리가 성경을 읽으며 오해하지 말 것은 말라기에게 주셨던 약속이 이천년 전 성취되었다고 이제는 “예수만 믿으면 구원 받는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본문은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의 길을 잘 준비하는 사람들이 될 것을 강조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외치며 “주의 길을 준비하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경고하였습니다(마3장). 특별히 이 회개의 열매는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해지는” 공의와 정의의 열매라고 지적했습니다(눅3장).

    본문에서 “주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고 하였습니다. 죄인이 심판주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사야도 하나님의 엄위하신 임재 앞에서 “나는 죽게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사6:5). 베드로도 예수를 주님으로 깨닫고 “주님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눅5:8). 철저히 회개하며 회개의 열매를 맺는 것만이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길입니다.

    다. 주님의 연단으로 깨끗해져야 한다.

    “그는 좌정하여, 은을 정련하고 빛나게 하듯이,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3절).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회개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본문에서 언약의 사자로 오실 “주님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깨끗하게 하다’(타헤르)는 원래 ‘정결하다, 빛나다’의 뜻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레위 자손은 성전을 섬기던 자들로 택함 받은 자손입니다. 이는 믿는 자들을 대표한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믿는 자들을 정결하게 하시어, 빛의 자녀답게 만들고자 하십니다.

    예수님 사역의 전반부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셨고, 후반부는 심판의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본문에 금과 은을 정련하는 모습은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을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 앞에 빛나게 설 수 있는 길은 날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행하는 것입니다(마7:24).

    라. 깨끗한 자를 하나님이 받으신다.

    “그들이 금과 은같이 빛나게 되면, 공의로운 제물(마음)을 올려 드리게 될 것이다”(3절).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연단되고 깨끗한 마음이 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본문에서 “금과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공의로운 제물’(민하 비체다카)은 제물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을 가리킵니다. 곧 올바른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헛된 제물을 가증히 여긴다고 하시며, 악을 행함과 동시에 예배드리지 말고, 피 묻은 손을 가지고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사1장). 예배하고 기도하는 행위보다 중요한 것이 예배드리는 사람과 기도하는 사람이 누구냐 하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롬12장).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받으시고, 제물을 받으신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과 통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진정한 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