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감사하며 살면 행복이 온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23. 12. 12. 20:10

    대강절22023. 12. 10.

    데살로니가전서 5:16-18

    감사하며 살면 행복이 온다.

     

    . 감사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18).

     

    신앙생활은 창조주이시고 구원주 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다 보면 조금씩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하나님의 생각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관점을 소유하게 됩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되고(세계관), 하나님의 관점에서 회사를 경영하게 되고(경영관),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웃을 바라보게 됩니다(사랑관).

     

    오늘 본문은 감사의 관점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18절에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방식이다라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로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라고 우리에게 강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일... 말이 그렇지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살면서 희노애락을 무시로 겪기 마련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희노애락 없이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슬픈 일이 있을 땐 슬퍼해야 합니다. 눈물이 날 땐 마음껏 울어야 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이러한 감정을 무시하고 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삶의 지향성, 우리의 관점, 평상시 마음가짐이 감사하는 자세, 감사하는 시선, 감사하는 기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받은 은혜를 선용할 수 있어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18).

     

    바울은 감사하는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그 비결이 어디 있는가? ‘범사에라는 말에 있습니다. 여기서 범사에’(엔 판티)라는 말은 모든 일에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일이든 그렇지 않든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좋은 대학에 합격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업이 잘 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선물을 받으면 누구나 감사하다고 표현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냥 감사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범사에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누가 나에게 진심어린 조언이나 충고를 할 때에도 그것을 은혜로 알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감사하다’(유카리스테오)라는 단어는 좋은은혜의 합성어입니다. 즉 받은 은혜를 좋은 것으로 만들어 나갈 때 내 안에 진정한 감사가 이루어집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받은바 은혜를 선용하여 아름답게 꽃피워야 합니다. 받은 은혜를 꽃피울 수 있어야 진정한 감사가 됩니다. 부모님과 은사들이 베푸는 많은 은혜를 바르게 쓰고, 좋은 것으로 되갚을 때 감사의 가치가 드러납니다. 칭찬도 야단도 보약으로 받고, 큰 도움도 작은 도움도 잊지 않고 보답하면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 듣는 기도로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17).

     

    그런데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가 올랐다더라. 어느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더라... 또 순간적인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함부로 판단하기 쉽고, 전에 받았던 은혜를 다 잊어버리고 살 때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는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바울이 주는 지혜가 있습니다. 바로 순간순간 기도하라는 명령입니다. 우리가 보통 간구와 기도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 말하면 간구’(데에시스)는 내가하는 것이고 기도’(프로슈케)는 내가 듣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기도하라’(프로슈코마이)는 말은 하나님께 집중하여 하나님의 소원을 들으라는 뜻입니다(수동태 디포넌트).

     

    예수님도 밤 새도록 기도하시고, 힘쓰고 애쓰시면서 기도하셨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듣는 기도를 하셨다는 의미입니다(6:12, 22:44).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듣는 기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성령님이 감동케하시면 말씀을 기꺼이 순종할 수 있습니다(살전5:19). 바울도 내가 고난 가운데서도 항상 기뻐하였다고 고백했습니다(고후6:10). 듣는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기도로 하나님의 소원을 듣고, 성령의 감동에 따라 행하면 범사에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 감사하며 살면 행복이 온다.

    항상 기뻐하라”(16).

     

    바울은 우리의 구원의 여정에서 신앙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눈을 열어주었습니다. 세상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지만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의 기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아름다운 열매들로 맺어지기를 소원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모든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깨어있는 성도가 되라고 하십니다(고후6:1). 살면서 감사가 나오기 힘들 땐 간절히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막힐 때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 길을 찾습니다.

     

    신앙생활 몇 년 했다는 말은 참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아느냐가 중요합니다. 작은 일에도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감사하며 살면 우리의 삶은 분명히 변화될 것입니다. 감사가 인생을 바꿉니다(17:19). 감사하며 살면 고난도 어느덧 구원의 노래로 바뀌는 날이 오고, 우리의 삶에 한 가운데에 행복이 깃들 것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