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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6. 26. 11:00

    성령강림 후 6주(2016년 6월 26일)

    이사야 2장 1-4절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다.

     

    가. 교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2절).

     

    본문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정의와 공의의 사회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평화의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시대에 종교는 제 기능을 잃었고, 사회는 극도로 부패하였습니다(1장). 앗수르의 칼날 앞에서도 백성들은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본문에 ‘말일에’는 ‘마지막 날들’로 이러한 절망의 때를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보면 남북 분단의 위기, 경제적 빈부 격차와 갈등 그리고 영적인 침체를 경험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망의 시기에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계시하시며 희망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암울하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성전을 가장 높은 산 위에 세우고, 뛰어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희망 잃은 우리 시대에 교회가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마5:14).

     

    나. 말로만 희망을 외쳐서는 안된다.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3절)

     

    하나님은 절망의 시대에 선지자를 통해 희망을 선포하셨습니다. 선포의 내용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과 같습니다. 장차 그 날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계신 성전으로 올라가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실 것이라. 하나님께서 가르치시는 그 길을 따르자”라고 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이 높이 들리고 희망으로 드러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변함없으십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성전과 같은 교회가 세상에서 빛의 사명을 감당하길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입에서 “교회가 우리의 희망이다”라고 노래하고, 교회의 권위를 높이 들려야 하는 시대가 와야 합니다.

     

    본문의 노래처럼 하나님의 전에 오르는 사람들은 말씀을 간절히 사모함이 있어야 합니다(시119:131). 말로만 “교회가 희망입니다”라고 외치면서 돌아서서는 세상 가치관 그대로 사는 것은 가증한 행위입니다. “교회가 희망이다”는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희망을 외칠 수 있는 사람은 말씀을 사모하며, 하나님 나라 가치관을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 말씀으로 충만해야 희망을 준다.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3-4절).

     

    오늘의 교회는 성도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희망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교회가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교회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생각해 봅시다.

     

    본문에 “하나님께서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실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판단하다’(샤파트)는 ‘심판하다, 다스리다’는 뜻이고, ‘판결하다’(야카흐)는 ‘바로잡다, 해결하다’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다스리신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교회가 세상의 진정한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하여 말씀으로 다스려지는 왕국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희망이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상처 받고 고난을 겪어도 교회에 나오면 치유받고 회복되어야 합니다. 사람과 나라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고 갈등이 일어나도 말씀으로 판결하고 바로잡아서 고쳐질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말씀으로 무장되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고 세상을 다스리는 희망의 왕국이 되어야 합니다.

     

    라. 교회가 희망을 줄 때 평화가 온다.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4절).

     

    교회는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교회가 희망을 주지 못하면 한낱 건물이 지나지 않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희망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한 영혼 한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지지 못하고,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말씀으로 지배되지 못하면 설교단에서는 사람의 말을 쏟아내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이 선포되지 못한 결과 세상 가치관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게 되어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만 만들고, 서로 부대끼게 만들 뿐입니다.

     

    본문의 칼과 창은 말씀 없는 백성들의 세상 가치관을 상징합니다. 칼과 창은 전쟁의 도구밖에 되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다스려지지 않으면 우리가 가진 화려한 기술, 세련된 프로그램도 칼과 창의 구실을 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법에 지배를 받고, 레마를 실천할 때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며 평화의 사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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