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기뻐하고 선을 행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21. 12. 27. 10:00

    성탄 후 1주 월요일 2021. 12. 27.

    전도서 3장 11~13절

    기뻐하고 선을 행하라.

     

    가. 인생은 시작과 끝이 있다.

    ◎ 본문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때가 있고,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고 있음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 전도서 3장 1절과 2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 계속해서 3절에서 8절까지 보면 지혜자는 모든 일에 가장 적당한 때(에트)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달리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섭리는 넓게 말하면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보존이고, 좁게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살피시고 개입하시는 일을 말합니다.

     

    ◎ 여기서 특별히 지혜자는 사람이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이 지혜를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모든 인생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편 90:12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 우리가 잘 아는 말씀 히브리서 9:27에는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야고보서 4:14에는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라고 하였습니다.

     

    ◎ 막연히,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을 지혜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에 비해 인간의 삶은 짧구나. 우리 인생은 유한하구나. 죽기 전까지 허송세월 보내서는 안되겠구나. 한번 뿐인 인생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겠구나. 이런 사실을 아는 것을 참된 지혜라고 말합니다.

     

    나.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 본문 11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인간 외에 다른 피조물에게 이것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사람에게만 주신 선물입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눈에 보이는 현실 세계 너머를 볼 수 있는 안목입니다.

     

    ◎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집착한 나머지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상실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일에 매인 나머지 우리가 유한한 인생임을 잊어버리고 육적인 것, 땅의 것에만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사도 바울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놀라운 영적인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고린도후서 4:18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 또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1~2)고 하였습니다.

     

    ◎ 예수님께서 한 부자 비유를 제자들에게 들려주셨습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눅 12:16~18)

     

    ◎ 하나님이 이 부자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눅 12:20) 현실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리석다는 이야기입니다.

     

    ◎ 현실 세계에 갇히면 자기 밖에 모릅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원한 세상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죽음 이후를 준비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사람을 어리석다 라고 말합니다.

     

    다. 기뻐하고 선을 행하라.

    ◎ 우리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이 땅에서 재물만 쌓다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 현실 너머의 영원한 세상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가? 지혜자는 두 가지를 교훈합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우리의 일상, 먹고 마시고 일하는 것에 기뻐하고, 선을 행하며 살라고 가르칩니다.

     

    ◎ 먼저,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기뻐하며 사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항상 기뻐할 수 있을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을 함께 읽어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는 자세 없이는 기뻐할 수 없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세 가지가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 성도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데, 여기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듣는 기도를 말합니다. 그리하면 우리 인생에는 기쁨의 열매들이 넘치게 된다는 바울의 지혜입니다.

     

    ◎ 또 하나, 지혜로운 삶은 이 땅에서 선을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선(토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란 하나님에게 속한 일입니다. 하나님에게 속한 일을 구하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야 말로 가치있는 복된 인생이 됩니다.

     

    ◎ 잠언 2:9에, “그런즉 네가 공의와 정의와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6:33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께 속한 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일하는 것만이 의미 있게 하나님 앞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 요한계시록 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이들이 큰 사람이나 작은 사람이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이들이 자기 행위에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고 하였습니다.

     

    ◎ 천국에서는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 즉 선을 행한 것만이 영원한 달란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주신 은총을 생각하며 감사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 동안 선을 행하며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