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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삶의 기적의 장소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11. 15. 23:54

    성령강림 후 제23주/창조절 제10주(20091108)

     

    내 삶의 기적의 장소(왕상 17:8-16)

     

     

    올해 8월 3일에 독일 출신이며 한국으로 귀화한 이참 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이참 사장이 10월말쯤 소백산에 오른 기사가 신문에 났는데, 한국 산이 외국인에게 관광 상품으로 인기가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참 사장은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지만 자연에 관한 스토리텔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을 예로 들면서, 로렐라이 언덕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된 데에는, 금발 소녀의 전설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장소인 사르밧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스토리텔링이 있습니다. 사르밧은 한 과부와 엘리야에 관한 이야기로 인해 성경에 기록된 마을이 된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시돈 땅에 사르밧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곳에 가면 한 과부를 만나고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엘리야와 사르밧의 한 과부 모두에게 사르밧은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 기간은 가뭄으로 고생한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믿음의 진보를 경험한 시기였습니다.

     

    사르밧이라는 마을 이름은 ‘염색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염색공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 기간 동안 기적의 체험을 통하여 마치 염색을 통하여 천이 새로워지듯이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였습니다.

     

    당시의 이 과부의 상황이 어떠했습니까? 이 과부는 도움을 받고 섬김을 받을 대상이었지, 사실 누구를 섬기고 도울 형편이 되지 못했습니다. 먹을 양식이 없어 이제 마지막 음식을 먹고 죽을 일만 남았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엘리야를 먼저 접대하라는 말씀은 받아들이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과부는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엘리야의 말대로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이 떨어지지 아니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의 이성과 상식을 초월한 하나님의 기적이 말씀대로 순종한 순수한 믿음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한 것입니다.”

     

     

    사르밧의 과부는 엘리야의 말을 듣고 그대로 순종함으로 온전한 헌신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온전한 헌신을 통하여 엄청난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받았음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르밧의 과부는 미래의 소망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방 여인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함으로 그 생애의 전화위복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일지라도 재난이 닥칠 수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보시며 믿음의 테스트를 하십니다.

     

    그 당시 사르밧이라는 마을에서 이 과부에게만 가뭄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쳤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고난은 그 마을 사람들에서 함께 경험된 고통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르밧이라는 마을이 기억되는 것에는 바로 엘리야와 사르밧에 살았던 한 과부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사르밧의 이 과부에게 사르밧은 죽음이 용광로를 통해 희망으로 변화된 기적의 자리였습니다.

     

    성경에는 믿음의 장벽을 뚫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삭개오, 혈루병 앓던 여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던 중풍병자 ... 모두 믿음의 장애물을 넘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르밧에 얽힌 스토리텔링이 사르밧의 한 과부로 인함인 것처럼 오늘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나의 믿음 때문에 후손에게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성경은 말씀합니다.

     

    어떠한 믿음의 장애물을 만나도 오직 주님을 의지하여 이겨낸다면 우리도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을 맛 볼 뿐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이 기적의 장소로 신앙의 후손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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