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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심에 순종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22. 1. 18. 08:00

    새벽기도회 2022. 1. 18.

    창세기 121~3(542)

    부르심에 순종하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 하나님의 창조 이야기가 전개되고, 이제 한 사람을 부르시며 하나님이 인간사에 개입하시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수많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우르에 거주하던 아브람입니다. 이 시간 성경의 인물 아브람의 자리에 내가 서 있는 심정으로 함께 은혜 나누길 원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하나님이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본문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가라고 하셨습니다. 어디를 떠나서 가라고 하냐면 너의 고향, 너의 친척,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여기서 고향’(에레츠)을 떠나라는 말은 네가 거주하고 있는 땅, 너에게 익숙한 삶의 자리를 떠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삶의 방식, 안정적인 사업을 그만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될 때에는 망설임 없이 떠나야 합니다.

     

    두 번째, 너의 친척에게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친척(몰레뎃)은 친족, 혈연관계를 말합니다. 고대사회에서 친족은 외부세력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울타리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인간적인 도움을 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힘 있는 사람, 돈 있는 사람 찾지 말고 나를 찾아라.”(146:3, 5)

     

    세 번째로 너의 아버지’(아브)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대사회에 아버지는 자식을 보증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신분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성경에 보면 그 사람을 언급할 때 누구의 아들 누구라고 말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의 진정한 보호자는 나다. 너는 내 아들이다.”(2:7)

     

    다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명령과 함께 약속도 주셨습니다. 본문 2절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여기서 큰 민족(고이)이란 한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위에 세워지는 나라(89:14). 하나님은 우리 가정, 우리 사회,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 질서 위에 세워지기를 기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름을 높여주리니.” 이는 너의 원수를 물리쳐 주시고, 너의 후손에서 왕이 나오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이 이 약속을 받았고(17:6), 다윗이 이 약속을 받았습니다(삼하7:9).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이 약속이 성취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2:9).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하셨습니다. 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물론 이 말씀은 약속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큰 복입니다. 복 자체가 된다는 것은 복의 근원이 되게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복을 나누어 주는 사람 곧 복의 통로가 된다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의 자리가 머물러야 할 자리인가 아니면 떠나야 할 자리인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악인들의 모임, 죄인들의 길, 오만한 자들의 자리이면 떠나야 합니다(1:1).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하셨던 말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어부 베드로는 주님 말씀에 지체 없이 순종하였습니다. 누가복음 55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내 지식, 내 경험, 내 고집, 내 방식을 내려놓고, 우리도 말씀에 의지하여깊은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명령대로 행하면 약속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라가면 존귀한 인생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복의 통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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