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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 윌킨슨 외의 <당신이 일상의 유혹들과 마주칠 때>
    경건도서 서평 2008. 3. 24. 23:28

    Seduction of Potiphar's Wife



                   당신이 일상의 유혹들과 마주칠 때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목적은 평신도 여러분들에게 영성의 길을 안내하고, 조금이라도 영성 훈련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함에 있었습니다. 영성 훈련에 필요한 것이 말씀과 기도인데, 저는 여기에 신앙의 양서를 소개하는 일을 더하고 싶어 "신앙의 히치하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영성 훈련이란 "말씀묵상과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언어 유희가 아닙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했다고 영성 훈련을 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성경 읽고 기도하는 일은 얼마든지 시간을 내서 형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주된 일로 삼는 목회자 일수록 사실은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성경을 읽는다는 의미는 성경이 나를 비춘다는 뜻이고, 기도를 한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다는 뜻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 읽기와 기도하는 일을 해도 인격이 성숙하지 못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치명적인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바울은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 13:2)라고 했겠습니까. 바울의 이 말씀은 "믿음"과 "사랑"을 개념으로 구분하거나 '오직 믿음'이 구원 받는 길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당신이 일상의 유혹들과 마주칠 때>라는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넘어지기 쉬운 유혹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함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이 거룩함에 반대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정확하게 거룩의 반대되는 말을 설명하기란 어렵지만 성경은 거룩의 반대되는 모습들을 "땅에 있는 지체"(골 3:5)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타락했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넘어지기 쉬운 가장 큰 유혹이 성적 타락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의 성적 타락을 극복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팀 라헤이라는 사람이 <목회자가 타락하면>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제목이 놀랄만 하지만, 내용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적 경각심을 주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길, 아마 2, 30년 전 미국의 상황이라 생각하는데, 미국의 그리스도인 가운데 열명 중 두명이 외도를 했다고 합니다.

    목회자는 비록 그 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열명 중 한 명 이상이 외도를 경험한 통계를 그 책에서 제시했습니다. 이것은 한국 그리스도인들과 상관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적 정서상 덮어주거나, 숨기려는 심성들이 아직까지는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켄트 휴즈는 "순결하도록 훈련하라"는 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성적 순결의 생활을 강조하며,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이 세상과 무관하게 되고, 영향력을 잃은 무기력한 조직체가 되며, 자녀들은 교회를 떠날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의 경건 훈련>으로 유명한 켄트 휴즈는 2000년 6월호 <목회와 신학>에서 "왜 간음한 목사들은 복직되어서는 안되는가"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는 "타락한 목사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그를 목회직으로 복귀시키는 것과는 매우 다른 일이다"라고 하면서, 강조하기를 "타락한 목회자를 면직시키는 것은 오히려 그리스도의 거룩한 기준을 존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음란의 문화가 안방까지 침투했고, 성매매 광고가 동네 길거리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작금의 한국 사회입니다. 그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습니다. 믿음과 사랑을 구분하는 한 한국 교회의 영적 상태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피선교 국가 수준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공중파를 잡고 있는 음란의 영과 싸워야합니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사에 영적 훈련을 받은 청년들이 취직해야 합니다. 광고회사에 훈련 받은 청년들이 들어가야 합니다. 성결을 마음에 품은 사람들이 공무원과 교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음란의 영과의 싸움을 우리 그리스도인이 선포해야 할 때입니다. 이 책이 성적 타락의 죄를 깨닫고, 그 유혹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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