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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자녀답게 살아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6. 2. 17:00

    부활절 7주(2019. 6. 2)

    베드로전서 2장 9-10절

    빛의 자녀답게 살아라.

     

    가.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이전에는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이전에는 너희가 긍휼을 얻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긍휼을 얻게 되었다}(10절).

     

    본문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 받은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야한다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러주십니다(호2:23). 옛날에는 이스라엘 백성만 하나님의 선민이었으나 이제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사함 받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존귀한 이름으로 불러주십니다.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는 새 이름입니다. 예수님도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시며 하나님 자녀를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러주셨습니다(마5:13-14).

     

    나. 은혜를 특권으로 인식하면 안된다.

    {너희는 선택받은 민족이고, 왕 같은 제사장이다. 거룩한 나라이고,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9절).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존귀한 이름을 붙여주셨습니다. 구원 받은 사람들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다시 말해 이런 이름이 구원 받은 사람들의 정체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이 이미 되었다가 아니고 그렇게 살라고 불러주시는 이름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라고 하였습니다(엡2:8-9).

     

    하나님이 불러주시는 이름을 구원 받은 사람의 특권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미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되어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불순종의 자녀였고, 진노의 자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은혜에 응답하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어둠에서 불러내어 그 신비한 빛 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선포해야 한다}(9절).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받은 민족,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이자 우리의 사명을 일깨워 주시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왕 같은 제사장이란 모든 성도는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부르신 목적인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합니다. 여기서 ‘덕’(αρετη)은 역사 속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활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찬양함으로써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구원받은 삶을 기이한 빛에 들어갔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에게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하면서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엡5:8-9). 모든 성도는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라. 빛의 자녀는 귀하게 쓰임 받는다.

    {너희는 선택받은 민족이고, 왕 같은 제사장이다. 거룩한 나라이고,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10절).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하셨습니다(출19:5-6).

     

    본문에서도 하나님이 구원 받은 자녀들에게 “나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불러주셨습니다. 여기서 ‘소유’(περιποιησις)라는 말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셨을 때 ‘소유’(Segullar)와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이 애지중지하시는 보배,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구원 받은 우리는 교회 안에서 어떤 직분을 받았든 동일하게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감당할 책임이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잊지 말고 그 은혜에 응답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라나서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빛의 자녀를 보배로 여기시고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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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9절   너희는 선택받은 민족이고, 왕 같은 제사장이다. 거룩한 나라이고,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어둠에서 불러내어(분사) 그 신비한 빛 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선포해야 한다(부정과거 가정법).

    10절   이전에는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이전에는 너희가 긍휼을 얻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긍휼을 얻게 되었다(부정과거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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