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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의 사람이 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6. 9. 14:00

    성령강림절(2019. 6. 9)

    로마서 8장 12~17절

    성령의 사람이 되라.

     

    가. 성도는 성령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14절).

     

    본문은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성령의 인도를 받고 살아야한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한번 결단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 속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육에 속한 삶에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새로운 삶으로의 여정입니다.

     

    옛날에는 이스라엘 백성만 선민이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은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벧전2:10). “영접하는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요1:12).

     

    예수님은 제자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다른 보혜사를 보내 가르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요14장).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오순절에 보내주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성령강림절을 맞아 우리가 성령의 사람으로서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 되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나. 빚진 사람임을 잊는 것이 문제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빚진 사람들입니다. 육신을 따라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닙니다}(12절).

     

    바울은 “우리가 빚진 사람들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믿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구원 받은 우리는 무슨 빚을 지고 있다는 말입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육신을 따라 살면서 지은 죄 값의 빚을 값아 주셨습니다.

     

    주님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분입니다. 구원 받기 이전에는 세상 풍조를 따르고, 악한 영을 따르고, 육체의 욕심대로 살았던 우리였습니다(엡2장). 그런 사람을 위해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속죄의 공로에 빚 진 사람들입니다.

     

    본문에서 ‘빚진 사람’(οφειλετης)은 ‘의무를 가지다’(οφειλω)는 말에서 왔습니다. 곧 속죄의 공로에 빚진 사람은 그 빚을 갚을 의무를 가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더 이상 육신을 따라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입니다. 아담 이야기는 육신을 따르는 삶의 종착역이 사망임을 선포합니다(창2:17). 죽을 수밖에 없는 육적인 존재이지만 생명을 얻은 것은 속죄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 빚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제어하라.

    {왜냐하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13절)

     

    구원은 회개에서 출발합니다. 곧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육신을 따라 살던 이전에 삶에서 돌이켜 새롭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육신을 따르던 삶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회개가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는 회개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를 받아 적극적으로 죄를 이기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에게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산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죽이다’(θανατοω)는 ‘제어하다, 정복하다’의 뜻입니다. 다시 말해 주님은 성령을 보내주시어 우리에게 육신의 정욕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아들로 사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동생을 죽이려고 마음 먹는 가인에게 오셔서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4:7). 육신의 소욕은 감정대로 살게 하고 결국 죄를 짓게 만듭니다. 육신을 따르는 삶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제어해야만 사람답게 살 수 있습니다.

     

    라. 성령의 사람이 하나님의 상속자다.

    {자녀는 상속자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면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에 참여하면 영광도 받을 것입니다}(17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다 육신의 소욕을 제어하며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탐욕, 명예욕, 정욕 등은 죽을 때까지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 땅에 속한 욕심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데는 우리의 믿음과 의지만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것에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칭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자신의 영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스스로는 구원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세상과 부딪히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로 살면 고난도 함께 받을 각오를 하라고 전했습니다. 성도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굴복하지 않은 증거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이고, 성령의 사람이라 인정받는 삶입니다. 이렇게 성령의 사람으로 살면 하나님은 우리를 하늘의 상속자로 삼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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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2절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빚진 사람들입니다. 육신을 따라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닙니다.

    13절   왜냐하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14절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15절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두려움을 주는 종의 영이 아닙니다. 양자의 영을 받았으니 그 영에 힘입어 아바 아버지라 부르는 것입니다.

    16절   그 성령이 우리의 영과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십니다.

    17절   자녀는 상속자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면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에 참여하면 영광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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