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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자.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12. 2. 13:53

    대강절 제1주[20091129]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자.(렘 33:14-18)

     

    성경에는 언뜻 보기에는 역설적인 것 같은 진리가 함께 선포되고 있습니다. “죽음”과 “부활”, “사랑”과 “용서”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늘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기다림”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성경에서는 “지금”도 강조할 뿐만 아니라 “기다림”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오늘 하루의 삶을 충실히 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을 생의 마지막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적 구원을 사는 깨어있는 삶입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기다리라고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세의 천국을 소망하는 삶입니다.

     

    오늘은 대강절 첫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은 새로운 교회력의 시작이자 만왕의 왕, 인류의 구원자로 오시는 메시야를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소망 가운데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오늘 본문이 있는 예레미야서를 보게 되면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의 악이 무엇인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똑같은 영적 타락의 모습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신을 따르는 것을 지적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에 음란의 악이 창궐합니다. 그리고 거짓 교사,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고 맙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 이하를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 얼마나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이 담겨있는 말씀입니까? 인간은 죄과를 저지른 것 밖에는 없는데,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면 용서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징계는 벌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문제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 우리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난 우리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지 못하는 죄악성을 가진 우리가 문제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내 자신이 변하면, 문제는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원래의 창조된 모습으로 바꾸어지기를 그렇게 거부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바뀌는 것이 기적이라고까지 말합니다.

     

    무엇이 기적이냐면, 예수님을 박해하던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기적이고, 이 보다 더 큰 기적은 예수님 믿고 변화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만큼 태도가 변하고, 성품이 변하고, 삶이 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신실함을 우리에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14절,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선한 말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좋은 소식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의란 무엇입니까? 우리 인간에게 의란 바로 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 의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은 것이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베푸십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하였습니다.

     

    지금 포로의 상태에서 인간은 아무런 희망을 보지 못할 때,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희망을 선포하십니다.

     

    15절,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갈라디아서 4장 4절을 보면,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미래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몇 백 년 뒤의 일도 다 아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응답이 없다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무시는 것이 아니라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닙니다.

     

    결국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를 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을 택하시고, 우리의 죄를 감당하기 위해 다윗의 후손에게서 메시야, 예수님을 보내십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은 메시야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원하십니다.

    16절,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얻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거할 것이며,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얻으리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씨가 하나님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 나갈 때 이루어집니다. 다윗의 후손이자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우리가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 정의(justice)와 공의(righteousness)를 이루어 나가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집니다.

     

    17절에, “이스라엘 집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곳에는 구원과 번영이 있을 것임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그 때, “여호와는 우리의 의”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의 일을 행하셨음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600여년 후에 구원의 메시야를 우리에게 보내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인 메시야를 우리에게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대강 절기를 맞아 우리의 궁극적 구원을 이루실 주님을 더욱 믿고, 소망 중에 기다림으로 풍성한 생명을 주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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