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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의 성숙을 이루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8. 4. 17:00

    성령강림절 후 8주(2019. 8. 4)

    히브리서 6장 1~3절

    신앙의 성숙을 이루라.

     

    가.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말씀의 초보 수준을 버리고 성숙의 경지로 나아갑시다}(1절).

     

    본문은 신앙생활의 초보 수준에만 계속 머무르지 말고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 나가라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여기서 ‘나아가라’(φερωμεθα)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 주어진 요청입니다.

     

    구원은 현재적 구원만 의미 있으며, 현재적 구원은 완전을 목표로 하여 성장하는 신앙생활로 이끕니다. ‘완전’(τελειοτης)은 ‘목표, 끝’(τελος)에서 온 말로 하나님이 부르신 목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앙의 어린아이에서 장성한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하십니다.

     

    성경은 노아를 완전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라”(창6:9).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자”라고 하였습니다(히12:2). 모든 성도는 완전을 목표로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나. 신앙의 초보에만 머무르면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말씀의 초보 수준을 버리고}(1절).

     

    물론 처음부터 신앙의 완전을 이루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지 않는데 있습니다. 성장해야 하는데 믿음이 있으면 다 이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버리다’(αφεντες 부정과거 분사)는 신앙의 기초에서 떠나라는 말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여섯 가지 신앙생활의 기본을 이야기 했습니다.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이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시(παλιν) 닦지 말고’입니다.

     

    같은 죄를 또 짓고는 회개를 반복하는 일을 경고한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형편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들쑥날쑥해서도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은혜의 가장자리에 머무르면서 계속해서 은혜를 받기만 구하고, 하나님이 다 해주시기를 비는 신앙은 유아적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신앙의 초보에만 머무르면 안 됩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3절).

     

    유아적 신앙과 성숙한 신앙의 차이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본문에서 “그리스도 도의 초보에 관한 터를 다시 닦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닦다’(καταβαλλομενοι 분사 중간태)는 유아적 신앙이 잘못 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을 위한 신앙생활이라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런 모습은 기복신앙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성숙한 신앙인의 기준을 언급했습니다. 의의 말씀에 익숙하고(13절), 선악을 분별하는 영적 감각이 있는(14절) 사람입니다. 유아적 신앙이 자기의 유익만 구하는 단계라면 성숙한 신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차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성숙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επιτρεπη 가정법 현재)”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얼마든지 은혜를 주시고자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우리가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고”(고후6:1)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한 믿음과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라. 성숙을 이루는 이가 영광에 참여한다.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농사짓는 이들에게 유익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습니다}(7절).

     

    모든 성도는 신앙의 완전을 목표로 나아가야 합니다.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에서 ‘나가라’(φερωμεθα 수동)는 내 힘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나아갈 수 있음을 말합니다. 우리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힘입어 성숙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다”고 했습니다(히5:8~9). 완전의 길은 분명 쉽지만은 않습니다. 노아에게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세상 사람이 다 비난했지만 끝까지 의의 말씀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완전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결국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베풀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고, “내가 완전한 것같이 너희도 완전하라”고도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도우시니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약속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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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절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말씀의 초보 수준을 버리고(αφεντες 부정과거 분사) 성숙(τελειοτητα)의 경지로 나아갑시다(φερωμεθα 가정법 현재 수동). 죽은 행실에 대한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

    2절   세례에 대한 가르침, 안수, 죽은 이들의 부활 그리고 영원한 심판에 관해 반복해서 기초만 다지려 하지(καταβαλλομενοι 분사 중간태) 마십시오.

    3절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επιτρεπη 가정법 현재)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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