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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으로 선을 행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3. 11. 11:00

    사순절 4(2018311)

    베드로전서 313-17

     

    열심으로 선을 행하라.

     

     

    . 열심으로 선을 행해야 한다.

    {여러분이 선한 일에 열심을 낸다면 누가 여러분을 해치겠습니까?}(13).

     

    본문은 하나님의 부름 받은 성도라면 구원의 목적인 선행에 열심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선한 일에 열심 있는 사람들로 사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모습임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5:16). 바울은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라고 하였습니다(2:10). 우리가 이 땅에 있는 건 선행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본문에서 열심으로 선을 행하는데 누가 우리를 해하리요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선을 행하는 성도에게 고난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끝까지 성도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후 승리를 믿고 선한 일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합니다.

     

    . 고난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여러분이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다면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의 위협에 두려워하지 말고 흔들리지도 마십시오}(14).

     

    본문에서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이 있는 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δικαιοσυνη)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올바른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고 고난을 받으면’(πασχοιτε 희구 현재능동)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생각지 않은 고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성도는 고난을 각오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도에게 필연적으로 고난이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코 고난의 예외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옳은 일을 할수록 어려움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의의 저항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이라고 했는데 이는 사람들의 위협을(φοβος)”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들의 위협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공격에 흔들리지도 말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의 저희 것임이라라고 하셨습니다(5:10).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하는 일에 방해 세력이 있고 난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여기에 물러서거나 굴해서는 안됩니다.

     

    . 주님을 존귀하게 모셔야 한다.

    {오직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심으로 그분을 존귀케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있는 소망에 관해 묻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든지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십시오}(15).

     

    그러면 어떻게 하면 열심으로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의를 따를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베드로는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는 일을 강조했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거룩하게 하고’(άγιασατε 부정과거 명령)는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가 성별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은 그분을 존경하고 그분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주여, 주여만 한다고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7:21).

     

    또한 선한 양심을 가지라고도 하였는데, 내 안에 주님을 귀하게 모시는 일이 선한 양심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여기서 양심(συνειδησις)이란 말은 주님과 같이 보다’(συνειδω)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선한 양심을 지닌 사람은 하나님의 생각을 하게 되고, 하나님의 의지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 성도들은 주님의 마음으로 선한 일에 열심을 내야 하겠습니다(2:14).

     

    . 선을 행하면 복을 받는다.

    {선을 행하다가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바라시는 뜻이라면(θελοι 희구 현재능동) 악을 행하다가 고통 받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17).

     

    베드로는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14). 우리 주님께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라고 하셨던 말씀과 같습니다(5:6). 물론 고난 자체가 복이란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실천하는 일은 결국 복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화와 위장된 평화가 다르듯이 본문에서도 선을 행하다 받는 고난과 악을 행하다 당하는 고통은 서로 다른 차원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소망과 위로를 주는 말씀입니다. 이미 주님께서는 선한 일을 행한 사람은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사람은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5:29).

     

    주님을 따르는 십자가 길은 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성도는 십자가의 길을 결코 부끄러워 해서도 안됩니다. 오히려 성도의 선행을 비방하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그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16). “예수님은 자기 앞에 놓인 기쁨을 마다하시고 부끄러움도 개의치 않고 십자가를 참고 지셨지만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12:2). 선을 행하고 의를 따르는 사람을 하나님은 반드시 높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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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3절  또 여러분이 선한 일에 열심을 낸다면 누가 여러분을 해치겠습니까?

    14절  그러나 여러분이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다면(πασχοιτε 희구 현재능동)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의 위협에 두려워하지 말고 흔들리지도 마십시오.

    15절  오직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심으로 (그분을) 존귀케 하십시오(άγιασατε 부정과거 명령). 여러분에게 있는 소망에 관해 묻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든지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십시오. 다만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해야 합니다.

    16절  선한 양심을 항상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συνειδησιν εχοντες αγαθην 분사명령). 그리하면 그리스도 안에서의 선한 생활을 비방하던 사람들도 도리어 그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17절  선을 행하다가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바라시는 뜻이라면(θελοι 희구 현재능동) 악을 행하다가 고통 받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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