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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무에서 벗어나려면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9. 28. 16:22

    성령강림 후 제17주/창조절 제4주[20090927]

     

    올무에서 벗어나려면(시 124:1-8)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진리를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을 헛되이 보내버립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도 동일한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이미 원수들의 손에, 큰물에, 사냥꾼의 올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죽고 말았을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원수들이 우리를 치려하고, 그들의 노여움이 맹렬하며, 우리를 산 채로로 잡아먹을 듯한 큰 물" 등 이 모든 것은 인생을 살다 겪게 되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오늘 시의 화자가 누구입니까?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자체는 하나님이 싸우신다는 뜻입니다.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대신하여 싸우신다는 것입니다.

     

    그 옛날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조롱하는 골리앗을 향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라고 외칩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오늘 본문은 사탄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것은 올무, 덫을 놓는 일입니다. 덫에 걸리면 어떻게 됩니까? 스스로 풀려 나오는 것이 어렵습니다. 고라니가 덫에 걸려 몸무림 치다 죽는 경우를 보지 않습니까? 덫에 잘못 걸리면 혼자 힘으로는 빠져 나오기가 불가능합니다. 누군가 도와주어야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이렇듯 우리를 유혹의 덫에 걸려 넘어지게 만듭니다. 무지, 실수, 유혹, 연약함이라는 인간의 약점을 이용해 육신의 올무로, 정신의 올무로, 영혼의 올무를 흩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과식하게 만들고, 폭식하게 만들고, 절제하지 못하게 만들어 육신의 병을 조장합니다. 폭력적이고 음란한 문화로 성격과 정신의 세계를 병들게 만들고, 문화 영역을 마비시킵니다. 어떻게든 신앙생활을 못하도록 방해해서 그 영혼이 어두움의 상태에 계속 머무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탄의 올무에 걸려 신앙의 파선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것은 우리의 도움이 전적으로 내 힘과 내 지식, 내 물질로 해결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리는 일입니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내 힘으로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앞길에 놓여 있습니까? 방법은 오직 하나님께 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말씀 앞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할 뿐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사람이 고민하면 사건만 보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길이 보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기도하는 자를 구원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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