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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님께 달란트를 남겨 드리자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22. 4. 25. 23:00

    새벽기도회 2022. 4. 25.

    마태복음 25장 19~26절

    주님께 달란트를 남겨 드리자.

     

    가. 마지막 결산의 때가 있다.

    마태복음 25장을 읽으며 21절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주인이 다섯 달란트 맡긴 종에게 하는 말이 그것이 “적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한 달란트 받은 종의 입장에서는 기분 상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다섯 배가 결코 적은 차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와 생각이 다르십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 우리의 생각이 틀립니다. 다른 사람이 나 보다 더 잘사는 것 같고, 더 많이 가진 것 같고, 더 많이 물려받은 것 같다는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다 똑같이 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서 보면 백사장의 모래 알갱이 다섯 개나 한 개나 차이를 찾기 어렵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받은 능력의 차이가 있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러면 본문이 말하고 싶은 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그건 내가 가진 것이 많고 적고를 따지지 말고,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성실히 행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밥하는 거 귀찮아하지 말고 맛있게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누구는 재료가 다섯 개나 있고, 나는 달걀 하나라고 투덜대지 말고 사랑의 양념을 넣은 음식을 창조해 보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대로 다 해보려고 하니까 손해만 보더라 라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다 계산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자비의 실천을 하라고 하십니다.

     

    본문 19절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주인이 돌아와서 결산한다는 것은 무슨 비유입니까?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에게 맡겨준 삶을 계산하시고, 정산하시고, 평가하시고, 심판하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 두렵다고 회피하는 것이 문제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우리 18절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안셀름 그륀(Anselm Grün)은 이 구절을 묵상하기를 “셋째 종처럼 우리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 버린다면, 우리는 삶을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많게 받고 적게 받음의 차이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신뢰의 관계인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셋째 종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본문 24절과 25절을 읽어봅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이 종은 다른 종들과 비교해서 자신이 열등하고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도전해 보지도 않고 자신의 삶을 덮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회피하고 숨어버린 사람입니다. 성경에서 요나라는 인물이 떠오릅니다.

     

    요나서 1장 3절입니다.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욘1:3)

     

    실제 무신론자는 없습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기 싫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는 사람이 하는 변명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능력이 작다고,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다고 그 앞에서 물러서거나 회피하여 숨어서는 안됩니다.

     

    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라.

    마지막으로 본문 20절 읽어보겠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종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하루를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겠습니까? 여기서 “남겼다”(εκερδησα)는 “노력해서 얻었다, 믿음으로 승리했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며 나에게 맡겨주신 삶에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신앙의 열매를 얻게 하십니다. 악에 빠지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상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꾸어 내는 아름다운 삶을 기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도우시고 힘주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싶어하십니다. 좋으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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