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그리스도인

새벽기도회 2022. 5. 25.

마태복음 7장 21절

진정한 그리스도인

 

오늘 본문은 천국에 누가 들어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신 예수님의 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는다. 천국에 들어간다. 영생을 얻는다.” 이런 표현들을 번갈아 쓰고 있는데 사실 다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경험하게 되는 세계를 존재론적으로,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달리 표현한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죄로부터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고 천국에 들어갑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육으로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 영생을 얻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 받는데 그러면 도대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말로 “믿습니다. 아멘”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은 실천이라고 하셨습니다. 야고보서 2장 14절을 찾아서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그리고 이어서 17절에서 이야기합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믿음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야고보서에서도 강조합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행함 있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메소디스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에 다름 아닙니다. 그러면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몇 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모든 계명에 순종합니다.

천국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계명을 준행하는 사람이 들어갑니다.

 

요한복음 14장 15절을 찾아보겠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한 구절 더 찾아봅니다. 요한일서 5장 3절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하나님의 계명을 동일하게 지킵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고 있는 사람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을 찾아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기서 ‘기도하라’(προσευχεσθε)는 하나님께 나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고 분별하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듣는 기도입니다. 늘 듣는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합당하게 살아갈 때 어떠한 고난이 와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믿음의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쁨의 열매가 맺힙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믿는 사람입니다.

죽음 이후 천국은 아직 '들어가지 않았지만'(미완료)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는'(현재분사형) 사람이어야만 들어간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인내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사람을 말합니다.

 

히브리서 10장 36절을 찾아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께서 일하지 아니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고 신앙의 푯대를 향하여 인내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빌3:14).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으며 하나님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어간다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시 시편 23편을 찾아보겠습니다. 시편 23편 6절을 함께 읽어봅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하나님이 반드시 나를 구원의 길로, 천국의 길로, 영생의 길로 인도하심을 믿는 사람입니다.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 낙심하거나, 조금 높은 자리에 앉았다고 우쭐대지 아니하고 인내와 겸손으로 승리의 날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주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선한 목자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믿음으로 최후 승리를 얻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