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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자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12. 13. 21:06

    대강절 제3주[20091213]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자(습 3:8-17)

     

    스바냐는 유다 왕 요시아 때부터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포로되기 전까지 약 30년 동안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 선지자입니다.

     

    1장을 보면 스바냐는 유다 백성의 우상 숭배, 불신앙, 이방 풍속을 따르는 일, 영적 무지에 대해 경고하며, 여호와의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의 도래를 경고합니다.

     

    1장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의 때에 심판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 위의 모든 것을 진멸하시겠다는 심판의 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장의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남겨 두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위로와 축복의 메시지입니다.

     

    이는 노아 시대의 하나님의 심판을 연상케 합니다. 창세기 6장에 하나님께서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하나님이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을 보시고 땅과 함께 멸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한 가족은 남겨 놓으시니 바로 노아와 그의 식구들입니다.

     

    본문 3장 8절에서도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 말씀하시는데, 계속해서 9절을 보면, “그 때에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 즉 이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의 때 남아있는 세계 백성이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자복하여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12절에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이 곧 남은 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자를 말합니다. 세상이 죄를 짓는다고 같이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면전에서 사는 자입니다.

     

    스바냐는 이런 사람을 이스라엘의 남은 자라 부릅니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으며...”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야곱에게 붙여준 이름입니다. 야곱이 자신의 힘으로 겨룰 때 하나님이 네 자신을 믿지 말고 나를 믿고 의지하라고 붙여준 이름입니다.

     

    14절에 시온의 딸아, 이스라엘아, 예루살렘 딸아 하면서 남은 자를 부르십니다. 세상의 타락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자들, 그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소망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나와 내 가정, 우리 공동체에 임하기를 소망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은 남은 자들에게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기뻐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15절에 그 이유를 먼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내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과 인내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16절에 두려워하지 말라.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다시 말해, “용기를 내라.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입니다.

    여호수아 1장 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7절 이하에,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갈라디아서 6장 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17절에 “너로 말미암아”가 두 번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이 다 타락해도 바로 나 한 사람 때문에 기뻐하신다면, 이 얼마나 복되고 행복한 일입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내가 무슨 큰 일을 해서가 아닙니다. 세상이 뭐라 해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소망하는 그 믿음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만 바로 서 있으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아무도 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에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존재가 된다는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결한 마음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것을 하나님은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이 시간에 하나님만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변함없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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