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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자.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11. 27. 21:37


    창조절 마지막 주일(20091122)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자.(삿 7:1-8)

     

    사사기 6-8장은 사사 기드온 시대의 이스라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6장 1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긴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미디안을 사용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합니다.

     

    사사기 6장 3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파종할 때면 미디안, 아말렉, 동방사람들이 쳐들어와 토지소산을 멸하여 먹을 것을 남겨두지 않고, 가축도 남겨두지 아니하였다라고 말합니다. 6장 6절에서는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라고 전합니다. 이스라엘은 칠 년 동안의 침략 때문에 먹을 것도 없고, 싸울 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그 때서야 비로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 나갈 때 하나님을 더욱 잘 섬겨야 되겠습니다. 건강할 때 더욱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배부를 때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 나야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평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악행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주변 족속들의 공격과 파괴로 먹을 것조차 없고, 싸울 힘조차 바닥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싶어서 기도하게 된 것이 아니라 부르짖을 수밖에 없어서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말씀에 갈급해서 부르짖은 것이 아니라 죽음이 눈앞에 보이자 부르짖을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에 마음을 돌이키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채찍이 어서 돌아오라는 채찍, 사랑의 채찍, 경고의 채찍을 의미하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은 회개의 기도에 언제나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한 사람 기드온을 예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기드온과 300용사를 선택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메뚜기 떼같이 많은 미디안 사람들을 대항하는데 300명만을 택하신 하나님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7장 2절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라.” 무슨 말입니까? 많은 수를 가지고 이겼다면 너희들이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할 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전쟁에서의 승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 줄 믿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준에 적합한 사람을 선별하십니다. 신앙생활은 내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내가 선택해서 나오고 싶은 예배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만큼 헌금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봉사를 골라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드온에게 말씀하신 용사 선발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먼저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승리한다는 확신이 없는 자는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3절을 보면,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자들을 모두 돌려보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기준은 몇 명이 모였는가에 관심하지 않고 참된 믿음이 있는 자가 있는가에 관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걸러 내었더니 22,000명이 돌아갔고, 10,000명이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기준에는 모자라는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10,000명도 많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무슨 기준입니까?

     

    6절을 보면, 하나님은 물을 마실 때 손으로 움켜서 입으로 핥는 자들을 따로 세우신 것입니다. 무릎을 꿇고 마신 자와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신 자와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전쟁터에 나가는 자들의 준비 자세를 보신 것입니다. 중동에 물이 얼마나 귀하겠습니까? 그런데 전쟁터에 나가서 물을 만나 무릎 꿇고 고개 숙여 물을 마신다면 적들의 표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물을 마실지라도 전쟁터에서는 사방을 경계하며 마셔야 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오합지졸은 다 버리시고, 믿음 있는 자들과 준비된 자들만 선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쓰임을 받기 원한다면 하나님 기준에 합당한 믿음, 하나님의 군사로서 합당한 무장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바울도 디모데에게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구원 얻는 믿음이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매순간 되새기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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