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1. 7. 08:50

    성탄절 후 둘째 주일·신년주일(2014년 1월 5일)

    신명기 4장 1-4절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가. 내 기준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인격이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내 기준으로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신앙의 첫 단계는 어린아이와 같은 수준이지만 정상적인 성장은 어른으로 자라나야만 합니다(고전13:11). 그러기 위해 성도는 무엇이 성숙한 신앙인지, 어떻게 해야 천국에 들어가는 지를 진지하게 모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그 출발은 성경을 더하거나 빼지 말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서 모세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말씀을 가감한다’는 말은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원칙과 기준을 무시하고, 내 기준으로 판단하여 신앙생활 한다는 뜻입니다. 내 기준, 내 가치관, 내 경험을 믿고 신앙생활 하다 보면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듣고 순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듣고 지키다보면 하나님의 기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전을 요구하십니다(신18:13). 따라서 하나님 앞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앙의 기준을 내 수준으로 낮추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지금은 부족해도 계속해서 내 수준을 하나님의 기준으로 높여 나가야 합니다(히6:2).

     

    정경을 뜻하는 ‘canon’은 잣대(척도)에서 나온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생활의 잣대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상은 하나님 잣대로 살수록 죄인임이 더욱더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잣대를 대면 누구나 부족하고 완전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완전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와 함께 하시길 원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에 순종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히4:16). 예수님은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회개하고 의롭다함을 받으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나. 내 기준으로 살다 보면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본문 3절에서 “여호와께서 바알브올의 일로 말미암아 행하신 바를 너희가 눈으로 보았거니와 바알브올을 따른 모든 사람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에서 멸망시키셨으되”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한 한 사건을 상기시켰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브올에서 우상숭배로 심판받은 사건입니다.

     

    모세가 이렇게 설교한 것은 가나안에 들어가면 거기에도 많은 우상들이 있기 때문에 미리 경고한 것입니다. 민수기 25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싯딤에 있을 때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였다고 했습니다. 25장 3절에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우상숭배하며 모압의 신전 창기들과 음행하였다는 말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이스라엘 자손 이만 사천 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모세가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을 목도하게 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다 보면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의 첫 계명이 하나님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출20:3). 십계명 하나를 무시하다보면 둘도 무시하게 되고, 둘이 셋이 되어 나중에는 규례와 법도를 자기 유익에 필요한 것만 지키고(減), 또 죄를 짓게 되면 자기합리화를 위해 말씀을 변형하게 되는 것입니다(加).

     

    소돔이 멸망할 때 롯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롯의 사위들은 천사의 명령을 우습게 여기다가 멸망하였습니다. 롯은 산으로 도망하라고 하였는데 가까운 소알로 가다가 불 가운데 겨우 구원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고전3:15).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으로,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자의로 해석하는 것은 불순종과 같습니다. 그 결과는 자신 뿐 아니라 공동체까지도 불신앙의 죄로 심판받게 될 수 있습니다.

     

    다.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이 일하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1절). 이스라엘은 야곱에게 준 새 이름이지만 이제 민족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민족으로 택함 받았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규례들’(후킴)은 종교적 규정, 규칙들을 말하고, ‘법도들’(미쉬파팀)은 사회도덕적 법규, 의무 등을 뜻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구약에서 ‘규례와 법도’라 하면 하나님의 율법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봅니다. 이스라엘은 선택 받은 민족으로, 하나님이 명하신 율법대로 살기만 하면 하나님이 대신해서 일하시고 싸우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본문 4절에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바알에게 절하고, 창기들과 음행을 일삼은 자들은 다 죽었지만, 하나님의 율법을 지킨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지키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며 내 기준으로 사는 것은 세상과 타협하게 되고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하나도 버리지 아니하고 지키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 노릇을 잘 감당하게 됩니다(마5:45). 이단의 특징인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생각을 덧붙이는 자들과 성경을 전체적으로 믿지 않고 부분적으로 믿는 자들은 결국 멸망합니다(계22:18-19). 그러나 내 잣대를 버리고 하나님의 잣대에 순종하는 사람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보호해 주시며 살게 하십니다.

     

    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4절에서 ‘하나님께 붙어 떠나지 않은 자들’이란 한 마디로 하나님이 정하신 원칙과 뜻에 순종한 백성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시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지내도록 하신 것은 가나안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백성으로 훈련하신 기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통해 이방인인 우리도 구원 얻을 길을 열어준 것은 우리도 이 땅에서 천국 백성으로 훈련 받고 변화 될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1절). ‘이스라엘아’라고 부르신 것처럼 하나님은 ‘나의 자녀들아’라고 하시며 지금도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 유혹에 눈 돌리지 않고 하나님을 나의 구주, 나의 왕으로 모시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님의 십자가로 살리셨습니다(엡2:1). 이는 우리 안에 있는 불순종과 교만의 본성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훈련받고 살다가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자는 반드시 천국을 얻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나의 자아를 죽이고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통과한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영원한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