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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웨슬리 연구(3)
    신학 연구 방법 2023. 1. 11. 19:00

    Henry D. Rack(1931- ) from MWRC

    오늘은 The Bicentennial Edition of the Works of John Wesley, Volume 10(2011)을 살펴보겠습니다. Volume 10의 책임 편집인은 존 웨슬리와 초기 메소디즘 연구의 세계적인 학자인 Henry D. Rack입니다. 그는 1931년생 올해 92세가 되셨고 현재는 건강이 안좋으시다고 Randy L. Maddox로부터 전해들었습니다.

    그의 역작 「Reasonable Enthusiast: John Wesley and the Rise of Methodism」은 현대 출판된 웨슬리 전기 가운데서 학자들로부터도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제3판(1989, 1992, 2002)까지 나왔습니다.

    그 외 최근의 Henry D. Rack의 대표적인 글들을 소개하면,

    * “Using John Wesley Today: Some Suggested Principles.” In 「The Path of Holiness」, 7–25. Edited by J. W. Cunningham and D. Rainey. Lexington, KY: Emeth Press, 2014.

    * “John Wesley and Overseas Missions: Principles and Practice”, Wesley and Methodist Studies 5 (2014), 30-55.

    * “Charles Wesley and Early Methodism”, in Charles Wesley: Life, Literature and Legacy, ed. Ted Campbell and Kenneth Newport. Epworth Press, 2007, 40-57.

     

    * “The Current State of Wesley Scholarship”(Manchester Wesley Research Centre Annual Lecture in 2005); Wesleyan Theological Journal 41:2 (2006): 182–99.

     

    * “Wesley Portrayed: Character and Criticism in Some Early Biographies”, Methodist History 43:2 (2005), 90-114.

     

    * “The Decline of the Class-Meeting and the Problem of Church Membership in Nineteenth-Century Methodism.” Proceedings of the Wesley Historical Society 39 (1973): 12–21.

     

    * 「The Future of John Wesley’s Methodism」. Richmond, VA: John Knox, 1965.


    등이 있습니다.

    이제 Works(BE)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Volume 10의 제목은 「The Methodist Societies: The Minutes of Conference」이고, 1,046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웨슬리 당시 Conference는 1744년 6월부터 매년 열렸기 때문에 「메소디스트 매년 총회 회의록」이라고 불립니다. 줄여서 「회의록」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실제 내용을 보면 Conference의 성격은 대화록(담화집)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문답 형식의 대화록입니다.

    우선 「회의록」이 왜 중요한지 생각해 보면, 웨슬리 이후 메소디스트 전통에서는 「회의록」을 메소디즘의 교리적 표준(Doctrinal Standards)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Thomas B. Neely는 오늘날 Wesleyan Bodies로 인정하는 기준으로 다섯 가지 교리적 표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Doctrinal Standards of Methodism, 1918, 103-115.)

    첫째로, 웨슬리 어록, 둘째, General Rules(1743), 셋째, Minutes of Conference(1744, 1745, 1746, 1747, and 1748), 넷째, Wesley’s Sermons(1770) 그리고 Wesley’s Notes Upon the New Testament(1755) 등입니다.

    그러면 이제 오늘날 메소디즘의 교리적 표준의 하나인 「회의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Conference는 매년 열렸지만 웨슬리는 위의 언급한 다섯 해의 대화들에 대해서는 교리와 관련한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Minutes of Some Late Conversations, Between the Reverend Mr. Wesleys, and Others」(1749)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을 「The Doctrinal Minute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744년 첫 번째 「회의록」에서 웨슬리는 우리 모임의 목적에 대해 세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What to teach, How to teach, What to do. 이것은 다른 말로, Doctrine, Discipline, Practice에 관한 대화가 우리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웨슬리는 처음부터 Methodist Conference의 Agenda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웨슬리 시대의 「회의록」 안에는 구원의 교리, 예배, 메소디스트의 삶의 양식, Methodist Societies의 정치, 행정, 재정 등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감리교회가 우리 선조들의 정체성을 찾는다면 바로 이 「회의록」이 귀한 자료가 됩니다. 초기 메소디즘의 교리문답이 이 안에 있습니다. 초기 메소디스트들의 삶과 영성이 담겨있는 보물입니다.

    1770년 웨슬리는 1763년의 내용을 수정한 새로운 「대 회의록」을 출판하였는데, 79개 항목 중 36개 이상의 항목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메소디즘의 간략한 역사, 은퇴 설교자 대책, 말(horse) 관리 지침(1765), 담배와 술 규정(1765), 심방 지침(1766), 어린아이 돌봄 지침(1766), 밀수와 뇌물 지침(1767), 설교자의 직업 지침(1768), 빚 청산 및 재산 지침(1769), 개인 파산 및 건축 지침(1770) 등입니다.(Heitzenrater, Wesley and People Called Methodists, 1995, 239.)

    웨슬리는 후에 「회의록」에 대해 숙고하면서, “우리 자신의 영혼과 우리의 말을 들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가 우리의 의도였다고 회고하기도 하였습니다.(“I desired... to consider how we should proceed to save our own souls and those that heard us.” from 「Thoughts Upon Some Late Occurences」, 1785.)

    정리하면, 우리는 초기 메소디스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르는 초대교회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회의록」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선조들이 가르쳐준 모임과 대화의 목적은 첫째가 우리 자신의 영혼 구원이었고, 둘째는 다른 사람을 어떻게 구원하느냐 였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성경적 교리가 필요하였고, 훈련 방식이 필요하였고, 구체적인 삶의 실천 지침들이 필요했습니다. 개인의 안녕만을 생각하면 이런 「회의록」이 나올 수 없었습니다. 우리 감리교회의 지방회, 연회, 총회 그리고 총동문회 또한 영혼 구원을 위한 공교회 의식을 갖고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모임과 회의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동문회에서 마련한 이찬석 교수의 강의는 감리교회의 미래와 발전을 생각하는 고무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문들의 책 출판 소식과 나눔은 감리교회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명기 목사의 우리 역사에 대한 회고와 전망(「한국 감리교회 빛과 그림자」), 정영구 목사의 성경 교리와 설교(「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신앙의 기초 12가지」), 유영설 목사의 복음 전도(「전도와 문화목회 이야기」)에 관한 책들은 그들이 모범적인 감리교회 목사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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