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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을 높여 드려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4. 28. 17:00

    부활절 2주(2019. 4. 28)

    역대하 3장 15~17절

    하나님을 높여 드려라.

     

    가.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

    {솔로몬은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다. 그 높이가 16미터이고, 그 위에 기둥머리가 2미터였다}(15절).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며 성전 입구 양 편에 두 기둥을 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높이가 삼십오 규빗이요 각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두로 사람 히람에게 기둥 세우는 일을 맡겼습니다. 히람은 16미터나 되는 놋 기둥과 그 위에 2미터 높이의 기둥머리를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입구 오른쪽에 세운 기둥을 ‘야긴’이라 불렀고, 왼쪽에 세운 기둥을 ‘보아스’라고 불렀습니다. 야긴은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뜻이고, 보아스는 ‘하나님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솔로몬이 이러한 조형물을 만든 것은 엄청난 성전을 하나님이 친히 세우셨음을 백성들에게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마16:18). 주님이 자신의 몸 위에 교회를 친히 세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힘이나 지식으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물질도 많이 모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의 기둥 곧 교회를 세우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 하나님 보다 앞서면 안된다.

    {그가 기둥 둘을 여호와의 전 앞에 세웠다. 우편의 기둥은 야긴, 좌편의 기둥은 보아스라 이름하였다}(17절).

     

    야긴과 보아스 두 기둥을 성전 들어가는 문 양 옆에 세운 것은 두 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성전은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을 항상 앞세우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 ‘성전 앞에’(페네 하헤칼)에서 ‘앞에’(파님)는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요 하나님의 얼굴입니다. 하나님이 앞에 가시면 모인 성도들은 그 뒤를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출13:21). 이는 하나님을 따라가야 그의 백성이 광야를 통과할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닫게 합니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널 때 여호와의 언약궤를 따르되 900미터 떨어져 따라가라고 하였습니다(수3:4). 하나님이 앞장서니 너희는 말씀에 순종하며 뒤따르라는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을 앞세우고 하나님 보고 나를 따라오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높여 드려라.

    {그가 성소 안에서와 같이 사슬을 만들어서 석류 일백 개를 각 사슬에 매달았다}(16절).

     

    솔로몬은 기둥 위에 기둥머리를 세웠는데 “성소 같이 사슬을 만들어 그 기둥머리에 두르고 석류 백 개를 만들어 사슬에 달았다”고 하였습니다. 기둥과 기둥머리를 세우고 거기에 사슬과 석류 양식으로 꾸민 것도 역시 성전 밖에서 성전 안을 보게 하는 상징물입니다.

     

    본문에 ‘성소 같이’(바데비르)는 ‘성소 안과 같이’라는 말입니다. 성전 안에 있는 성소와 지성소를 장막으로 구별하였다는 것을 기둥과 기둥머리를 구별함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사슬을 둘러 석류 모양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석류’(림몬)는 ‘높이다’(라맘)이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곧 거룩하신 하나님을 높여 드리라는 뜻이 됩니다.

     

    솔로몬은 성전이 어떤 곳인지 두 기둥을 통해 말했습니다. 물론 오늘날 교회는 그리스도를 모신 곳이고, 성도의 몸이 곧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고전6:19). 성도는 세상과 구별 된 몸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높여드려야 합니다. 부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교회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라.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이 복이 있다.

    {그가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다...}(15절).

     

    야긴과 보아스라는 기둥의 머리에는 석류 모양 장식 뿐만 아니라 백합화 형상도 만들었습니다(왕상7:22). ‘백합화’(슈샨)는 ‘기뻐하다’(수스)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에게 기쁨이 넘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다”고 노래합니다(시128:1).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성전을 다 건축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제사를 드리고 성전 봉헌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을 사르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다고 했습니다(대하7:1).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거룩한 예배가 되길 원하십니다(롬12:1).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는 삶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누리는 행복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높이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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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5절   그가 성전 앞에(파님) 기둥(암무드) 둘을 만들었다(아사). 그 높이가 16미터이고, 그 위에 기둥머리가 2미터였다.

    16절   그가 성소 안에서와(데비르) 같이 사슬을 만들어서 석류(림몬) 일백 개를 각 사슬에 매달았다.

    17절   그가 기둥 둘을 여호와의 전 앞에(파님) 세웠다(쿰). 우편의 기둥은 야긴, 좌편의 기둥은 보아스라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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