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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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그리하면 알리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2. 4. 22:04
주현절 후 제4주일[20110130] 기억하라 그리하면 알리라.(미 6:1-5)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경제적 위기를 맞게 되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나게 되면 하나님보다는 내가 처한 상황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이 뒤따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기 보다는 하나님 탓을 하게 됩니다.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나에게 어려움을 준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좋은 것이지 불행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에게 주셨던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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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새 언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3. 2. 14:53
사순절 제1주[20090301] 침묵과 새 언어(마 12:31-37) 지난 25일 성회수요일(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을 시작으로 우리는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순시기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받으신 유혹을 생각하며, 침묵과 기도, 절제의 삶을 실천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12장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악의와 위선을 질타하십니다. 2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들려 눈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고쳐줍니다. 악의를 가진 바리새인들은 이를 보고 예수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오늘 본문 31절에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성령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예수를 보고,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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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신비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7. 16. 00:13
성령강림절 후 아홉 번째 주일[20080713] 고난의 신비(시 119:65-72)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생길 수 있고, 사업의 부도 또는 실직 등으로 인해서 경제적 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족 구성원 중의 한 사람이 중병에 걸리게 되어 온 가족이 예상치 못한 고통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전 8:7) 하였던 것처럼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위기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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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광야를 통과합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2. 10. 20:19
사순절 광야를 통과합시다.(마 4:1-11) 2세기부터 교회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특별한 날로 정하여 기도와 단식을 하는 가운데 부활의 신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통 가운데서 부활절이 한 해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되었으며, 3세기에 와서는 부활의 신비와 기쁨을 50일 간 연장하면서 그 마지막 날인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성령강림절)로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40일간의 사순시기라는 말이 생겨난 것은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한 단식일을 정하게 된 4세기 경입니다. 그러니까 부활절 때문에 사순절이 생겨난 것입니다. 동방교회는 사순시기(Tessarakoste) 동안 토요일과 주일에는 단식하지 않기 때문에 부활절 전 7주간을 사순시기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사순절 첫째 주일부터 부활절까지 50일이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