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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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8. 11. 11:00
성령감림절 후 9주(2019. 8. 11.) 출애굽기 13장 1~6절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라. 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이날을 기억하여라.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너희를 그곳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이다}(3절). 본문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부터’(밈미츠라임) 그리고 ‘그 집에서부터’(밉베트) ‘완전히 이끌어 내셨다’(야차)라고 상기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의 손아귀에서 구출하신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지만 단지 이스라엘이 부르짖었다고 구원해 주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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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같이 사랑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16. 11:00
성령강림절 후 8주(2018년 7월 15일) 로마서 13장 8-10절 내 자신같이 사랑하라. 가.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들이다. {빚을 지는 일은 절대 해선 안됩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해야 하는 빚은 최선을 다해 갚아야 합니다}(8절). 본문은 그리스도인과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읽을 때 간혹 문자에 매여 엉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의 빚 외에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니까 “사랑의 빚은 져도 된다”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의 의도는 물질의 빚을 당연히 갚아야 하듯 성도는 사랑에 빚 진 사람들로서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빚을 지다’(οφειλω)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는 ‘의무를 가지다, 마땅히 해야 한다’는 뜻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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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은혜에 보답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9. 17. 11:00
창조절 3주(2017년 9월 17일) 마태복음 11장 20-24절 구원의 은혜에 보답하라. 가. 구원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기적들을 가장 많이 일으키셨던 도시들이 통회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시고 책망하기 시작하셨다}(20절). 본문은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셨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던 도시들을 보시며 책망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라고 하였습니다(21절). ‘화 있을진저’(ουαι σοι)는 예수님의 노하심과 비통함이 섞여 있는 탄식입니다. 그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신 것입니다. 본문에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πλειστος 최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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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기다리는 자가 구원을 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12. 25. 14:23
성탄절(2014년 12월 25일) 누가복음 2장 28-32절 주님을 기다리는 자가 구원을 봅니다. 가. 주님을 기다리는 자가 구원을 봅니다.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28-29절). 말라기 선지자 이후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으며 신앙도 형식화 된 상태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본문의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서 거룩한 씨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사6:13).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25절). 시므온은 주님을 기다리는 자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본문 29절에서 ‘이제는’(눈)이 강조되었습니다. 시므온은 성령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시므온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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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18. 23:00
사순절 다섯째 주일[20130317]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히 10:19~25)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오시던지 인간이 하나님께로 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신 민족 이스라엘은 중보자를 통해서 이 두 가지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인간 편으로 모셔오는 역할을 하는 중보자가 있었는데 이를 선지자라 부릅니다. 한편 인간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중보자를 제사장이라고 합니다. 출애굽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하나님을 크게 진노케 한 일이 출애굽기 32장에 기록된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이 우상 숭배입니다. 하나님은 이 날 백성 중 삼천 명을 죽이셨습니다.(출 32:28)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 레위 자손을 제사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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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일어나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 8. 02:58
주현절[20130106]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일어나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사 60:1~3) 사도 바울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이루는 일에 자신의 생명조차도 아끼지 아니한다’고 말했습니다.(행 20:24)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생명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우연히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발견하지 못하면 어둠 속을 헤매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사명을 잃어버린 인생은 살았으나 이미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계 3:1)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보배로운 민족으로 구별하신 이유가 있습니다.(출 19:5)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방의 빛으로 삼아 온 세상에 ‘구원을 베풀 자’가 누구인지를 알리는 사명을 주셨습니다.(사 49:6) 하나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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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복이 되고, 복의 통로가 되려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3. 30. 00:51
사순절 셋째 주일[20110327] 내가 복이 되고, 복의 통로가 되려면 (창 12:1-3) 안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사람들은 보다 안전한 일자리를 찾으려 노력하고, 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해 보험을 들기도 합니다. 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은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그곳이 죄악의 자리라면 떠나야 합니다. 아무리 편안해도 그곳에 생명이 자랄 수 없다면 벗어나야 합니다. 안셀름 그륀도 지나치게 안전한 것은 죽음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나친 안전은 생명을 질식시킨다. .... 배가 항구에 안전하게 정박해 있으라고 창조된 것이 아니듯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폭을 알아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