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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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세는 하나님께 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9. 30. 01:00
창조절 5주(2019. 10. 27) 로마서 13장 1~7절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 있다. 가.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적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때문입니다.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1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모든 공적 권위를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그 권세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국가 권력에 무조건 복종하라는 구절로 오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본문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바울이 언급한 권세는 로마 정부를 말하며 특별히 로마 황제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로마 권력을 향해 드러내어 비판할 수 없었습니다. ‘짐이 곧 국가다’라고 하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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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로 옷 입어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8. 25. 23:00
성령강림절 후 11주(2019. 8. 25.) 로마서 13장 11~14절 그리스도로 옷 입어라. 가. 지금은 깨어있을 시간이다. {여러분은 이 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자다가 깰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믿기 시작한 때 보다 더욱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11절). 본문은 깨어있는 신앙생활로 온전한 구원을 이루어 나가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알거니와’는 이미 깨어있을(εγερθηναι 부정과거 수동) 시간이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할 시간인지 분명히 알라(ειδοτες 분사명령 완료)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날이 흐리면 비가 오겠다고는 생각하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냐고 하셨습니다(마16:3). 지금이 다툴 때인지 회개할 때인지, 흥청망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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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같이 사랑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16. 11:00
성령강림절 후 8주(2018년 7월 15일) 로마서 13장 8-10절 내 자신같이 사랑하라. 가.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들이다. {빚을 지는 일은 절대 해선 안됩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해야 하는 빚은 최선을 다해 갚아야 합니다}(8절). 본문은 그리스도인과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읽을 때 간혹 문자에 매여 엉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의 빚 외에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니까 “사랑의 빚은 져도 된다”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의 의도는 물질의 빚을 당연히 갚아야 하듯 성도는 사랑에 빚 진 사람들로서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빚을 지다’(οφειλω)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는 ‘의무를 가지다, 마땅히 해야 한다’는 뜻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