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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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왕이 오신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3. 25. 11:00
종려주일(2018년 3월 25일) 스가랴 9장 9-10절 평화의 왕이 오신다. 가. 평화의 왕이 오신다. {크게 기뻐하라. 시온의 딸아. 즐겁게 소리쳐라. 예루살렘의 딸아. 보라. 네 왕이 네게 오고 계신다... 그 왕은 이방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할 것이다(9-10절). 본문은 포로 귀환 후 낙심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평화의 왕이 오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주전 538년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유대인 공동체를 귀환시키고 성전 재건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여러 이유로 성전 재건 사업은 중단되었습니다. 귀환 공동체는 황폐한 나라도 일으켜야 했지만 무엇보다 성전 재건이 그들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자 그들은 낙심하였고 절망하였습니다. 그런 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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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4. 9. 11:00
종려주일(2017년 4월 9일) 요한복음 13장 12-17절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가. 성도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내가 주와 선생으로 너희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마땅하다}(14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모범을 보이신 후에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을 떠날 때가 이른 줄 아시고 행동을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식사 하시던 중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옳으니라’(οφειλω)는 ‘빚지다, 마땅히 해야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행동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곧 예수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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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섬기는 자가 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3. 20. 11:00
종려주일(2016년 3월 20일) 마태복음 20장 24-28절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자가 되라. 가. 하나님의 자녀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25-26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 자녀의 마땅한 도리임을 가르쳐주신 말씀입니다. 20절에 보면 한 어머니가 예수님께 찾아와서 경배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어머니는 예수님의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로 두 아들을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21절). 어머니가 요구한 주의 좌우편이란 하나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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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가운데서도 순종해야 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3. 29. 05:00
종려주일(2015년 3월 29일) 요한복음 12장 12-19절 고난 가운데서도 순종해야 합니다. 가. 성도는 진리의 길을 가야합니다.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12-13절).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로 절정을 이루게 되는 사순절 여정의 마지막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로 불리는데 예수님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을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던 데서 유래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종려나무는 승리의 상징입니다. 대대적인 환대를 받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는데 그러면 이것이 과연 승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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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평화의 길을 만드는 순례자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4. 13. 22:00
종려주일(2014년 4월 13일) 누가복음 19장 41-44절 성도는 평화의 길을 만드는 순례자입니다. 가.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위해 애통하셨습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41절) 오늘은 예수님이 수난의 한 주간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성에 다다르시자 성을 보고 우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소리 내어 우신 이유는 도성의 겉모습이 아닌 그 이면을 보고 우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를 시작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 하셨습니다. 이제 사역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우이독경처럼 아무리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지함과 예루살렘 성의 앞날이 교차하며 말로 할 수 없는 비통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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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25. 02:50
종려주일[20130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눅 13:22~30) 우리는 성경을 신앙생활의 의무감으로 읽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서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우리의 머릿속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가 그려질 것입니다. 교회의 전통이 만들어 놓은 교리에 매여 성경을 보지 못하고, 성경 안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실제 그 사람은 종교 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교리 위에 성경이 있고, 성경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서 구원에 대해 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가 구원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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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4. 2. 02:33
종려주일[20120401]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왕하 22:1-1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억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 역시 많은 유대인들처럼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지만 자신의 몸이 희생제물이 되는 운명의 때를 앞둔 비통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번 한 주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이 땅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 속에 전해주시는 메시지들을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할 줄 믿습니다. 자신의 영광, 자신의 유익은 조금도 취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길을 가신 예수님,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예수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