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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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7. 12. 11:00
성령강림후 일곱째 주일(2015년 7월 12일) 야고보서 1장 19-21절 화내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가. 화내는 일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20절). 본문에서 야고보는 성내는 일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지 못하는 적대 행위라고 선포합니다. 즉 의는 하나님 나라의 핵심가치인데 성내는 일은 그 일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성냄’(오르게)은 ‘뻗치다, 탐내다’(오레고마이)에서 온 말입니다. 그 뜻을 살펴보면 성내는 일에는 그 안에 자신의 아집과 권력, 영역 등을 뻗치려는 숨은 욕망이 잠재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 방어와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성내게 된다고 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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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25. 02:50
종려주일[20130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눅 13:22~30) 우리는 성경을 신앙생활의 의무감으로 읽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서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우리의 머릿속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가 그려질 것입니다. 교회의 전통이 만들어 놓은 교리에 매여 성경을 보지 못하고, 성경 안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실제 그 사람은 종교 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교리 위에 성경이 있고, 성경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서 구원에 대해 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가 구원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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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혼은 천국으로 지어져가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11. 28. 01:54
성령강림절 후 마지막 주일[20121125] 우리 영혼은 천국으로 지어져가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삼하 23:1~5) 어떤 사람이 평소에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천국 가는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마 6:33) 그렇다면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대화의 대부분은 천국과 하나님의 일에 관한 것이어야 합당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천국을 이루며 살아야 하고, 영원한 본향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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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한 만큼 이루어지는 천국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1. 8. 04:04
주현절 후 첫째 주일[20120108] 회개한 만큼 이루어지는 천국 (마 4:12-17) 십이 일 간의 성탄절기가 지나고 1월 6일인 지난 금요일 주현절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주현절 후 첫째 주일입니다. 주현절기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현절기에 많이 상기하는 복음서 본문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와 경배하는 본문,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는 본문, 그리고 가나의 혼인 잔치 본문입니다. 이 세 가지 본문의 공통점은 예수님의 신성(신격)이 드러나는 말씀들이라는 것입니다. 동방 박사 이야기는 예수님의 신성이 이방인들에게 드러나는 사건이고, 예수님의 세례 받으시는 사건은 예수님의 신성이 유대인들에게 드러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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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 강이 흐르게 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6. 13. 15:32
성령강림주일[20110612] 생명수 강이 흐르게 하라.(계 22:1-2)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빼앗아 간 도서들이 우리 품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알리는 공식행사가 어제 경복궁에서 열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프랑스 파리에서는 우리나라 가수들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가 힘이 없으면 상상하지도 못할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역량이 성장하고 국제적으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도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나라의 문화라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 그 나라의 국민성, 언어 심지어 음식, 패션까지도 담고 있기 때문에 문화가 수출된다는 것은 그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실로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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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적 자녀를 낳읍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5. 5. 00:38
부활절 둘째 주일/어린이 주일[20110501] 하나님의 영적 자녀를 낳읍시다.(삼상 1:19-28)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지키며 부모 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책임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겠습니다.(엡 6:4) 성경의 모든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시고 역사하고 계심을 이야기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믿는 자를 통해 새 창조를 이루고 계시며, 종국 만물이 하나님에게로 돌아간다고 말씀합니다.(롬 11:36) 온 우주가 하나님을 가리키는 계시이지만 아담의 타락 이후 영적 어두움에 갇힌 사람들은 왜곡된 영혼의 기능으로 인해 빛이 없으면 진리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눈을 뜨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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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넘치는 은혜를 경험합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5. 24. 14:39
성령강림절[20100523] 흘러넘치는 은혜를 경험합시다.(행 2:14-21)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오순절 성령 강림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 사건이 너무나 중요한 것은 교회가 시작된 사건이라는 점에서입니다. 처음 교회의 탄생이 성령 강림과 연관된 것은 교회의 주인도 하나님이시고, 선교의 주체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사도행전 2장 1절 이하를 보면,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라고 증언합니다. 유대 남성들은 일 년에 세 차례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는데 바로 유월절, 수장절,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이후 50일 째 되는 날에 지키는데, 그 해 처음 익은 보리를 수확하여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