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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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좋은 것을 먹으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3. 13. 18:49
사순절 제3주[20100307] 이사야 55장 1-5절 와서 좋은 것을 먹으라. 출애굽기 24장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산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32장에 보면, 산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40일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들라고 아론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어떤 어려운 고비를 만나면 우리는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숨결은 느끼지 못하고, 금방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낙심하게 되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람을 의지하거나, 미신을 찾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가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도,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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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을 누리려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10. 23. 17:39
성령강림절 후 스물네번째 주일[20081019] 풍요로운 삶을 누리려면(마 5:6) 기독교 역사에서 보면 기독교가 성장하고, 기독교 정신과 문화가 한 나라를 지배하던 그런 때도 있었고, 외형적으로 교회는 세워지고 기독교라는 이름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정신은 오히려 약해지고, 기독교 문화는 세상의 음란한 문화에 섞여 겉모양만 기독교, 형식만 기독교인 때도 있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가 암울하고, 기독교 문화가 음란에 젖은 때는 언제였는가? 한번 생각해 볼 때, 그것은 교회 안에 예수가 없고, 기독교를 성경의 예수가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낸 예수로 포장할 때였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예수의 정신은 간 데 없고, 권력 다툼, 부의 축적만이 실제적인 개인과 집단의 유일한 목적으로 남아있을 때, 기독교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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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 성품의 소유자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10. 7. 18:17
성령강림절 후 스물한번째주일[20081005] 온유한 성품의 소유자(마 5:5) 1. 온유함에 대한 오해 예수님은 무리 가운데서 나온 제자들에게 “온유한 사람이 되어라”고 말씀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실상 예수님은, 마태복음에 의하면, 제자를 부르신 후 그들에게 주시는 제가 됨의 조건으로 처음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팔복의 선포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어라. 슬퍼하는 사람이 되어라. 그리고 온유한 사람이 되어라!” 그런데 이 말씀을 처음 접하는 우리는 왠지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엔 어울리지 않는 말씀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아니 권력이 있고, 힘이 있고, 강하고, 지식이 있어야 이 험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것이 아닌가? 나약하고, 순진하면 당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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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누리는 사람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9. 27. 08:55
성령강림절 후 열아홉째 주일[20080921] 천국을 누리는 사람들(마 5:1-3) 1. 제자의 도 무리 가운데서 나온 자, 익명성을 버리고 예수님 앞에 나아 온 자가 제자이며,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팔복의 말씀을 가르치셨다. 2. 천국은 행복을 누리는 상태 마카리오스는 행복이다. 축복과는 다르다. 행복은 주신 축복을 열심히 연단하여 누리는 상태이다. 예수님은 이것이 천국을 누리는 삶이라 가르치신다. 3. 가난한 마음을 가진 자가 행복을 누리는 상태가 되며, 그는 천국의 삶을 누린다.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란? 1) 가난한 마음의 사람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이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허물과 죄를 알고 깨어있는 겸손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영적으로 각성된 상태는 타인의 죄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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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의 잔치상과 예수님의 잔치상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9. 17. 10:33
성령강림절 후 열여덟번째 주일[20080914] 헤롯의 잔치상과 예수님의 잔치상 (막 6:14-44) 1. 마가복음 6장의 여러 가지 이야기 마가복음 6장은 여러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큰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볼 땐 두서없는 이야기 같지만 마가의 치밀한 구성과 의도가 숨어있는 것입니다. 6장의 처음은 예수님이 고향을 방문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를 배척했고, 육신의 가족조차 믿지 않음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6절). 예수님의 고향 방문 이야기는 예수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음을 전하고 있습니다(5절). 대조적으로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제자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를 고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13절). 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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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동안 하지 않으면 안 될 두 가지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3. 2. 17:01
사순절 넷째 주일[20080302] 살아있는 동안 하지 않으면 안 될 두 가지 (빌 1:27-2:8) 근래 베스트셀러 도서에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4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등의 인생처세술 책이 시리즈로 선보였습니다. 제목에 마케팅 냄새가 배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내용을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조언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책 내용 중에 샘플로 소제목 몇 가지만 소개해보면, “영어는 용기의 승리다”, “책은 당신의 미래를 정해주는 티켓이다”, “시행착오를 겁내지 마라” 등의 이런 조언들은 저도 젊은 여러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이런 인생 처세의 방법과 충고가 분명 중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