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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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름을 남기자.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 2. 02:38
송구영신예배[20121231]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자(전 7:1~4) 사막교부 마카리우스는 ‘언제나 내일 죽을 것처럼 살되, 앞으로도 살 날이 많은 것처럼 제 몸을 돌보아야한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가치를 일깨어주는 교훈입니다. 오늘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귀한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전도서 1장 2절을 보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전도자는 무엇이 그렇게 헛되다고 하는 것일까요? 이는 모든 인생이 죽음으로 끝나고 만다는 사실 자체가 헛되다는 것입니다. ‘헛됨’이라는 히브리어 ‘헤벨’은 ‘숨, 증기’라는 의미로 인간 실존의 무상을 표현한 말입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인생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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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새 사람의 표지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11. 20. 00:55
성령강림절 후 스물다섯째 주일·추수감사절[20121118] 감사는 새 사람의 표지입니다(골 3:15~17)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골로새서에서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한 마디로 ‘새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골 3:10) 골로새서에서 말하는 ‘새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골 3:3) 땅에 속한 세속적인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자가 새 사람입니다.(골 3:5) 그러면 실제 내가 ‘새 사람’이 되었는지 아직 안되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울은 친절하게도 골로새서에서 새 사람 됨의 표지가 있다고 증거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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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세 가지 능력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3. 19. 03:10
사순절 넷째 주일[20120318]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세 가지 능력(민 21:4-9) 사순절 넷째 주일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영생의 양식을 통해(요 6:58),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깨닫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후 6:2)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성경 66권은 시대와 배경, 주인공, 저자 등이 각기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6권의 성경이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있습니다. 성경 전체에 흐르는 메시지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지만 크게 세 가지 정도로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떠한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표현될 수밖에 없지만 세 가지 정도만 핵심 주제를 추려보겠습니다. 먼저 성경의 메시지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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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갈 준비를 하고 있는가?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3. 4. 08:38
사순절 둘째 주일[20120304] 천국 갈 준비를 하고 있는가?(눅 16:19-31) 사순절 둘째 주일 주님의 전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성도님들에게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임하시길 빕니다. 오늘은 누가복음 16장의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사순절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갖길 원합니다. 저는 이번 주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이 안에 예수님이 전하시고자 하는 깊은 영적인 메시지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지난 주일 선포하였던 창세기 22장의 말씀과 같이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서 말하는 ‘신앙’이란 한 마디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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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심겨진 밀알이 되자.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1. 5. 00:54
성령강림절 후 스무째주일/종교개혁기념주일[20111030] 땅에 심겨진 밀알이 되자. (요 12:20-26) 오늘은 종교개혁기념주일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모습으로 이 땅에 존재하고 있는지를 거듭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근본정신은 항상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개신교 선교사들을 통한 복음의 씨가 이 땅에 뿌려진지 거의 13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개신교회에 좋은 열매들이 많이 나타났지만 나쁜 열매들도 많이 생겼음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지금은 나쁜 열매들이 나타난 그 근본 원인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교회와 교인들에게 나타난 나쁜 열매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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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가 되시는 예수님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7. 7. 13:17
성령강림절 후 셋째 주일[20110703] 우리의 의가 되시는 예수님(마 5:17-20) 마태복음 5장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하는 우리는 마태복음 5장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5장은 그 내용이 너무나 심오하여 문자 배후에 있는 예수님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한다”(고후 4:4)고 했지만, 믿는 자들 역시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말씀을 깨달을 길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가르치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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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자녀를 주신 하나님의 뜻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3. 3. 15:22
주현절 후 제8주일[20110227]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자녀를 주신 하나님의 뜻(창 22:1-14)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 인생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신앙의 모델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인생의 깊은 역경을 생의 의미로 승화시키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신앙의 인물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아브라함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시는 유명한 사건입니다. 이 시간 우리는 창세기 22장의 이 사건을 보며, 약속의 씨로 주신 이삭을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나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본문의 사건으로부터 십년 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