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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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헤롯과 어린 아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 1. 23:35
성탄절 후 첫째 주일[20121230] 내 안에 있는 헤롯과 어린 아이 (마 2:13~18)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이야기를 마치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다.’(창 2:4) 마태복음에서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는 예수님의 계보를 증거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마 1:18)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의 귀에 익은 모세오경을 상기시키면서 복음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태복음 2장 전반부에서는 메시야를 맞이하는 이방인과 배척하는 유대인의 묘한 대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본문에서는 예수 탄생으로 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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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받은 자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6. 4. 13:21
성령강림절 후 첫째 주일/삼위일체주일[20120603] 부름받은 자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출 35:30~35) 이 시간 예배 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빕니다.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절기는 삼위 하나님이 세우시고, 일하시는 교회의 그 존재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입니다. 교회는 언제 탄생했습니까? 사도행전 2장을 교회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도행전 2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오순절의 성취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약의 절기들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특별한 날들입니다.(골 2:16) 하나님은 특별한 시간들을 정하시고(창 1:14) 친히 절기들을 정하셨습니다. 레위기 23장을 보면 이스라엘이 절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절기를 직접 제정하셨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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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믿음을 주소서.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5. 27. 11:16
부활절 다섯 째 주일/웨슬리 회심 기념 주일[20110522] 스데반의 믿음을 주소서.(행 7:54-60) 천국이란 과연 무엇일까? 한 주간 천국을 묵상하며, 천국은 하나님의 품과 같다는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지하철을 타고 가다 자신의 옆 자리에 담배 냄새에 찌든 사람이 앉으면 그 자리를 피하려 할 것입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이번 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긴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그러면 천국은 누가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반갑게 포옹하실 수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 품에 안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죄의 냄새가 지독하게 밴 사람을 하나님이 두 팔 벌여 맞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아기처럼 엄마만 바라보는 눈빛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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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웨버의 <예배는 동사다>경건도서 서평 2011. 1. 21. 16:05
예배는 동사다 21세기에 들어서고 10년 지난 지금 미국 기독교계의 화두는 “진짜 그리스도인 되기”입니다.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삶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이냐가 최근의 계속되는 미국 기독교 베스트셀러 서적들의 공통된 주제입니다. 이는 이 시대의 기독교 영성 운동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날의 제2의 새로운 경건주의 운동 혹은 메소디스트 운동의 재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의 상황과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대상은 가히 역설적입니다. 글로벌 시대가 되었지만 지구 한 편에서는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하루마다 2만 5천명이 생깁니다. 영성 운동이 일어나지만 미국 사회 전체를 움직이기엔 그 땅은 너무 세속화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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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종의 사명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 17. 16:41
주현절 후 제2주일[20110116]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종의 사명(사 49:1-6)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한 생명도 헛되이 태어난 법이 없습니다. 요한복음 9장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기를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이 죄로 인함이니이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고유하게 창조하셨고 그 한 사람을 통하여 기대하시는 것이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쓴다는 것은 게으름의 죄를 짓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말하기를 “그 날이 되면 우리는 그 분을 섬기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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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삶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 10. 00:34
주현절 후 제1주일[20110109]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삶(마 3:13-17)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공생애의 첫 행보를 세례 받는 사건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에 성 삼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마지막은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입니다. 마태는 이때도 군인들의 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태는 예수님의 삶이 하나님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에 집중되었음을 일관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사역은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사역이었습니다. 이는 본문의 시작 “이 때에”라는 말을 통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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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 4. 14:18
성탄절 후 제2주일[20110102]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엡 1:7-14)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삶이 형통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여러분, 이 지구상에 먹지 못해 굶어서 죽는 사람들이 하루에 몇 명인지 아십니까? 전 세계 약 68억 인구 가운데서 매일 2만 5천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선가는 기아로 허덕이기고 있다는 것이 21세기 글로발 시대라는 오늘의 현실입니다. 저는 새해를 시작하며 이 시대의 복음 전도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