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잘 섬겨라.

부활절 6주, 어린이주일(20180506)

여호수아 26장 14-18절

하나님을 잘 섬겨라.

 

가.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

{이제 너희는 여호와를 경외하라(야레 명령).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여호와를 섬겨라(아바드)}(14절).

본문은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인생 여정을 마감하며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세월이 흘러 출애굽 1세대와 2세대는 광야와 가나안에서 다 죽었습니다. 가나안에서 태어난 2세대들은 출애굽 사건의 경험조차 없었습니다. 그들을 향해 백십 세 된 지도자는 “여호와만 섬기라”고 외쳤습니다.

여호수아의 설교는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은 그 옛날 모세에게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라고 하시며 사명을 주셨습니다(출3:12).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목적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백성 삼기 위함이셨습니다.

본문에서 ‘섬기다’(아바드)는 ‘예배하다, 순종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목적은 하나님만 경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로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라고 하시며 하나님만 섬길 것을 강조하셨습니다(마6:24). 우리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나. 세상 풍조에 빠져서는 안된다.

{너희 조상들이 강 저편과 이집트에서 섬겼던(완료) 신들을 던져버리고(쑤르 명령) 여호와를 섬겨라}(14절).

하나님만 섬기라는 명령은 지키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출애굽 후 광야 사십 년의 역사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출애굽 하여 해방을 맛보았던 출애굽 1세대들이었지만 그 기쁨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얼마 못가 그들은 불순종과 배교를 반복하였습니다.

본문 14절에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섬기던’(완료)은 이스라엘의 선조들이 우상숭배를 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거기 족속들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시면서 그들의 가증한 풍속을 본받아 범죄할까 염려하셨습니다(신20:18).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풍속에 물들고 배교하기 일쑤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십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구원 받은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풍조를 따르게 되고 공중 권세 잡은 영들에 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원 받은 자녀들은 세상 풍조를 물리쳐야 합니다.

 

다.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겨야 한다.

{이제 너희는 여호와를 경외하라(야레). 온전함(타밈)과 진실함(에메트)으로 여호와를 섬겨라(아바드)}(14절).

우리는 여호수아가 불순종한 이스라엘 조상들의 실패한 역사를 반복하지 말고 하나님을 잘 섬기라는 호소를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본문 14절에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분을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로 온전함과 진실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온전함(타밈)은 ‘흠 없는’이라는 뜻이고, 진실함(에메트)는 ‘신실, 성실’의 뜻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죄 없는 상태로 나아가는 예배자를 떠올리게 하고, 구원의 은혜에 신실함으로 응답하는 거룩한 백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모습에는 온전함과 진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라고 강조하셨습니다(요4:24). 히브리서에서는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라고 하였습니다(히10:22).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길 때 흔들리고 아니하고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라. 좋은 신앙이 최고의 유산이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일이 그렇게 싫으면 강 저편에서 너희 조상들이 섬겼던(완료) 신들이든지, 너희가 살고 있는 땅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오늘날 섬길 신을 선택하라(바하르 명령).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다(미완료)}”(15절).

본문 15절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라아 완료)”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자기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일은 내 생각대로 믿는 것이 아니고, 내 이익을 위해서 참여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방식을 고집했던 이스라엘은 하나님 신앙에서 결국 떠나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출애굽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했던 이유를 ‘우상숭배, 음행, 불순종, 원망’ 때문이었다고 해석하였습니다(고전10장). 끝까지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다 멸망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 신앙을 물려주지 않은 대가는 끔찍했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온전함과 진실함의 신앙으로 자녀들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좋은 신앙입니다. 좋은 신앙이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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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번역

14절  이제 너희는 여호와를 경외하라(야레 명령). 온전함(타밈 흠없는)과 진실함(에메트 진리)으로 여호와를 섬겨라(아바드). 너희 조상들이 강 저편과 이집트에서 섬겼던(완료) 신들을 던져버리고(쑤르 명령) 여호와를 섬겨라.

15절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일이 그렇게 싫으면(라아 완료) 강 저편에서 너희 조상들이 섬겼던(완료) 신들이든지, 너희가 살고 있는 땅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오늘날 섬길 신을 선택하라(바하르 명령).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다(미완료).

16절  그러자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에게 여호와를 떠나서(아자브)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일은 있을 수 없는 법입니다(하릴라).”

17절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선조들을 이집트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고 내시고(알라 분사) 우리의 눈앞에서 큰 이적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난 온 모든 백성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지켜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샤마르 미완료).”

18절  “여호와께서는 모든 백성들, 이 땅에 사는 아모리 사람들까지도 모조리 쫓아내셨습니다(가라쉬 피엘 미완료).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를 섬길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